[현장칼럼]투자유치도 문화이고 인정이다

지역내일 2004-07-05
“경북은 보수적이고 농촌지역이 많은데 기업들이 몰려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최근 경북도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늘자 많은 사람들이 묻는 말이다.
그 답은 경북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발전 잠재력을 최대한 살리고, 이를 기업을 상대로 끊임없이 설명하는 게 해법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경북은 기업과 외자를 유치하는데 있어 다른 지역보다 불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유리한점들이 더 많다.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한국 전통문화유산이 가장 잘 보존돼 기업들이 매력을 느끼는 지역이다. 첨단기업들이 종업원에 대한 삶의 질과 환경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대학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인재와 ‘21세기 신경북비전’이라는 장기비전을 성실히 실천하면서 쌓인 노하우는 경북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으로 기업유치에 유리한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북도의 기업활동 조건은 현재보다 미래의 발전가능성을 고려하는 기업에게는 중요한 선택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민선 지방자치 10년 동안 다져온 안정된 도정은 지역의 안정과 신뢰를 선도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분명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경북은 이러한 좋은 환경과 문화,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투자유치에 주력해 왔다.
전국 최초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를 제정하고 경북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나름의 앞선 제도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투자유치의 성공은 앞선 제도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지역의 우수한 여건과 발전 잠재력을 기업인들에게 제시하고 설득하는 공무원들의 의지와 열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단체장이 앞장서서 기업인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때 그 효과는 커진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지난해 3월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의 모 대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도지사이기 이전에 이 회사 사원의 입장에서 도와 드리겠다”고 제안을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6개월이 지난 후에 일본의 모 대기업은 나에게 ‘명예사원증’을 주고 당초 투자계획 자금보다 금액을 늘이겠다고 발표했다. 인정을 바탕으로 정성을 다하는 감동 서비스야 말로 투자유치 성패를 좌우하는 최고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경북은 올해 일본의 도레이사와 4억불, 아사히글라스사와 1억 5천만 불, 그리고 독일의 ZF렘페드사와 3천만 불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경남소재 현대중공업과 (주)삼광 등 국내기업의 투자유치가 성사된 것은 더욱 고무적인 일이다.
투자유치는 문화고 인정이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 입장에서 볼 때 당장 이익이 없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를 한다. 그 것이 자연과 문화, 인정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기업 웰빙(Well-Being)의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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