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공주군 ‘제2의 과천’ 우려

수도권 분산보다 외연 확장될 듯 … 교통수요 폭증 예상

지역내일 2004-07-06 (수정 2004-07-06 오후 1:57:20)
충남 연기·공주 지역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신행정수도는 수도권 집중에 대한 분산 효과보다는 수도권의 외연 확장이란 결과를 낳아 ‘제2의 과천’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소요시간이 한 시간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돼 출퇴근이 가능하다. 인근에 경부고속철도가 지나가고, 오송역이 생기면 서울역에서 40분 정도가 소요돼 서울에서 1시간~1시간 30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와 국철 경부선과도 가까워 어느 교통수단을 이용하더라도 서울에서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윈회는 충남 연기·공주가 선정된 배경에도 이같은 뛰어난 접근성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이 정도의 거리라면 주거지를 옮기기 보다는 출퇴근을 택하는 인원이 많을 것으로 보이고, 그에 따라 서울과 신행정수도를 오가는 교통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기반은 수도권에 그대로 둔 채 출퇴근을 하게 되면, 수도권 분산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외연이 확장된다는 게 더 적절한 표현이다.
또한 일부 인원이 신행정수도로 이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50만명 규모의 도시로는 수도권 인구 집중을 해소한다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과천시는 1982년에 중앙부처의 일부 기능을 분담할 신도시를 만든다는 방침에 따라 만들어진 인구 7만여명(2002년 기준)의 행정도시이다.
충남 연기·공주군에 신행정수도가 건설된다면 2014년 행정부와 각 기관들의 이주가 끝나고 인구 50만명의 새로운 도시가 생기게 된다. 후보지 선정 기준의 하나가 인구 5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결국 신행정수도는 조금 규모가 큰 ‘제2의 과천’이 될 전망된다.
수도권 집중을 분산하기 위해서라면 차라리 서울에서 3시간 이상 떨어진 거리에 있는 전남 광양이나 경남 하동 등으로 이전하는 것이 더 낫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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