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현장도 의정의 연장”

한나라당 의원들 현장탐방 의정활동 ‘눈길’

지역내일 2004-08-12 (수정 2004-08-12 오전 10:32:28)
한나라당 의원들이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 고구려사 왜곡의 현장 ‘지안’을 둘러보고, 독도에서 8·15 기념식을 갖는 등 현장 정치를 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발전련 고구려 유적 탐방 = 한나라당내 의원들의 모임인 ‘국가발전연구회(공동대표 공성진 이군현 의원·발전연)’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 동안 ‘상해-연변-용정-백두산-집안(지안)-심양’을 둘러보는 강행군을 했다. 이들은 광개토대왕비 등 고구려 유적이 산재한 지안시에서 중국의 고려사 왜곡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분노와 함께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진화 의원은 “지안시에 위치한 기념관 입구에 ‘중국문화명성 고구려사 유적지’라는 머릿돌이 세워져 있었고, 지안시 유적지 곳곳에는 광개토대왕비(중국에서는 호태왕비)를 포함한 고구려 유적들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특히 기념관내 안내문에는 고구려가 중국왕조에 조공을 바치던 속국이었으며 고구려 왕조가 끝나고 영토를 흡수하여 고구려가 중국역사의 일부가 되었다는 내용이 실려있어 역사왜곡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며 “국회차원의 지원을 통해 고구려사를 포함한 역사왜곡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발전연 회원들은 중국기행 후속 행사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국회의원회관에서 ‘고구려사 관련 사진전시회’를 열리고 했으며, 18일 오전 10시 헌정기념관에서 여야가 함께하는 ‘고구려사 왜곡 관련 각계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박종운 발전연 사무처장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민족사와 영역사의 문제를 구분해야 하며, 민족사의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를 떠나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또한 한나라당 의원모임인 ‘국민생각(회장 맹형규)’ 회원들도 지난 7월 26일~29일에 백두산 및 만주 독립유적지를 다녀왔다.
◆수요모임 독도 탐방 = 한나라당내 또 다른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대표 정병국 의원)’은 8·15 광복절을 맞아 기념식을 독도에서 갖기로 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 수요모임 정병국 의원은 “한국정부의 의도된 외면과 국적 없는 외교정책을 묵과할 수 없어 광복절을 맞아 독도 지키기에 나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노골적인 침략행위를 규탄하고,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외롭게 국토를 지키는 독도경비대원들을 위해 ‘문화공연’을 펼치고, 독도 진중도서관 설립을 위해 ‘사랑의 책’ 300권도 전달할 예정이다. 또 1954년부터 1956년까지 독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본해양보안청 경비함과 싸운 ‘독도의용수비대(자원민병대)’ 33명 대원들의 이름을 새긴 기념 동판도 제작해서 전달한다.
이에 앞서 12일 저녁 7시 국회에서 ‘독도의용수비대 창설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50년전 독도를 지켰던 의용수비대의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수요모임은 독도방문 후 ‘울릉도내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공원 조성’ ‘독도의용수비대 독도내 사적지 지정’, ‘보훈법 개정’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독도의용수비대 공적비’ 설립을 위해 ‘1인 1000원 모금운동’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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