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맨 끝에 선다는 것이, 홀로 맨 끝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시린 일이지 알게 해준 섬이여… 우리의 뜨거운 함성으로, 우리의 뜨거운 몸짓으로, 오늘 너와 함께 고구려, 발해를 노래하리라. 독도여 발해를 노래하라.”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자작시를 읽어 내려가자, 함께 자리한 한나라당 ‘새정치수요모임’ 회원, 독도경비대원들 사이에 뭉클한 기운이 감돌았다. 광복 59주년, 대한민국의 가장 동쪽 독도에서 열린 8·15 기념식에서였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시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등 영토와 역사 문제가 불거진 시점이라 이날 기념식은 더욱 비장감을 더했다.
이계경 의원은 결의문을 통해 “일본은 독도를 국제분쟁지역화 하려는 기도를 즉각 중단하고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중국의 고구려사 발해사 왜곡,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국적 없는 외교를 접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기념식은 독도경비대원에 대한 축구공과 셔츠 전달식, 가수 김승덕씨의 축하 무대로 이어졌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 ~ 독도는 우리 땅, 우리땅.”
어느새 참석자들은 하나가 되어 합창을 하고 있었다.
이날 수요모임 회원들은 6·25 전쟁 직후 독도를 지킨 ‘독도의용수비대’의 뜻을 기리기도 했다. 1954년 5월, 한국전쟁에 참전한 상이용사를 비롯한 33인이 독도의용수비대를 창설하고, 일본의 해상보안청 경비함과 항공기에 맞서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보급선의 표류로 며칠씩 굶으면서도 독도를 지켜낸 것이다. 현재 12명의 대원이 생존해 있다. 수요모임은 이들의 생계와 사후 국립묘지 안장 등의 문제에 대해 보훈처와 협의해 나가 계획이라고 한다.
수요모임은 하루전날인 14일 독도박물관에 찾아 33인의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전달했다. 이어 울릉경비대에 들려 책 500권을 증정하면서, ‘울릉·독도 도서관’ 현판도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는 원희룡 이계경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 김양수 김희정 박승환 이명규 이주호 정문헌 주호영 진수희 이혜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독도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자작시를 읽어 내려가자, 함께 자리한 한나라당 ‘새정치수요모임’ 회원, 독도경비대원들 사이에 뭉클한 기운이 감돌았다. 광복 59주년, 대한민국의 가장 동쪽 독도에서 열린 8·15 기념식에서였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시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등 영토와 역사 문제가 불거진 시점이라 이날 기념식은 더욱 비장감을 더했다.
이계경 의원은 결의문을 통해 “일본은 독도를 국제분쟁지역화 하려는 기도를 즉각 중단하고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중국의 고구려사 발해사 왜곡,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국적 없는 외교를 접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기념식은 독도경비대원에 대한 축구공과 셔츠 전달식, 가수 김승덕씨의 축하 무대로 이어졌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 ~ 독도는 우리 땅, 우리땅.”
어느새 참석자들은 하나가 되어 합창을 하고 있었다.
이날 수요모임 회원들은 6·25 전쟁 직후 독도를 지킨 ‘독도의용수비대’의 뜻을 기리기도 했다. 1954년 5월, 한국전쟁에 참전한 상이용사를 비롯한 33인이 독도의용수비대를 창설하고, 일본의 해상보안청 경비함과 항공기에 맞서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보급선의 표류로 며칠씩 굶으면서도 독도를 지켜낸 것이다. 현재 12명의 대원이 생존해 있다. 수요모임은 이들의 생계와 사후 국립묘지 안장 등의 문제에 대해 보훈처와 협의해 나가 계획이라고 한다.
수요모임은 하루전날인 14일 독도박물관에 찾아 33인의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전달했다. 이어 울릉경비대에 들려 책 500권을 증정하면서, ‘울릉·독도 도서관’ 현판도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는 원희룡 이계경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 김양수 김희정 박승환 이명규 이주호 정문헌 주호영 진수희 이혜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독도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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