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16일 앞으로 10년안에 해외주둔 미군 6만명에서 7만명을 미 본토로 귀환시키겠다는 미군재배치 계획을 공식 발표했으나 2006년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당초 내년말까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통보했던 미국의 주한 미군 감축계획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10년안에 6~7만 미국 귀환=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하오이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해외전쟁 참전용사회 105차 연례총회에 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세계가 획기적으로 변한만큼 미군의 배치도 변해야 한다”면서 해외 주둔 미군재배치 계획(GPR)을 공식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재배치 계획에 따라 앞으로 10년안에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주둔 미군 가운데 6만~7만명을 미 본토로 철수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들의 귀환에 따라 미군가족과 민간인 군속 10만명도 미 본토로 돌아와 더욱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공식화한 GPR에는 주한미군 1만 2500명 감축 계획도 포함되어 있지만 이날 연설에서는 구체적인 대상 국가나 국가별 감군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2006년부터 본격화 가능=하지만 미국의 해외주둔미군 감축 및 미 본토 재배치는 오는 2006년부터나 본격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시행정부가 당초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내년말까지 철수시킬 것이라고 통보 해왔지만 실질적인 주한미군의 감축은 적어도 1년은 늦춰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이날 “미군재배치계획에 따라 주로 감축되는 독일주둔 미군 등 6만내지 7만명의 미 본토 귀환은 빨라야 오는 2006년에나 시작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는 미 본토내에 있는 미군기지 통폐합 작업이 그때에나 매듭지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즉 한국이나 독일에서 철수하는 미군들이 귀환하려면 본토내에 새 주둔기지를 마련해야 하고, 그러려면 미국내 군기지 통폐합 계획이 마무리돼야 한다. 따라서 조기 귀환이 어려운 것이다.
미 관리가 이라크 차출 주한미군 가운데 일부는 한국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이유도 1년 기간으로 차출된 주한미군 2사단 2여단 병력이 임무교대시 미국 본토로는 돌아갈 곳이 없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한미군, 항구기지서 순환근무형으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변화될 주한미군의 주둔 유형은 새로 통합되는 한국내 항구기지에 무기와 장비 등은 계속 유지시키면서 병력만 1년 이내의 기간으로 교대시키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이날 GPR발표에 맞춰 내놓은 자료에서 향후 해외 주둔 미군의 주둔 유형은 항구주둔지를 없애고 소규모 기동여단을 순환배치하며 필요시 미 본토에서 증강배치하는 형태, 임시기지에 6개월씩 교대근무시키는 형태, 항구적 기지에 무기와 장비 등은 유지한 채 병력만 교대시키는 형태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헤리티지 재단은 주한미군의 경우 세번째 유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주한미군의 군인가족 4000명은 거의 대부분 미 본토로 귀국하고 앞으로도 한국에 따라나오지 않게 되며 민간인 군속 2만5000명도 상당수 줄어들게 될 것으로 이 재단은 예상했다.
◆주독미군 2개사단 철수=미군재배치 계획에 따라 가장 획기적인 변화를 겪게 되는 독일주둔 미군들은 현재 7만 5000명 가운데 미 육군 제1기갑사단과 제1보병사단 등 2개사단 병력 3만명이 완전 미본토로 철수하게 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 했다.
대신에 미국은 독일에 새로운 전투차량인 스트라이커로 진용을 갖춘 스트라이커 1개 여단의 병력 5000명을 배치하고 람스타인 공군기지등 공군력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시킬 방침인 것으로 언론들은 전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이에따라 당초 내년말까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통보했던 미국의 주한 미군 감축계획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10년안에 6~7만 미국 귀환=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하오이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해외전쟁 참전용사회 105차 연례총회에 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세계가 획기적으로 변한만큼 미군의 배치도 변해야 한다”면서 해외 주둔 미군재배치 계획(GPR)을 공식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재배치 계획에 따라 앞으로 10년안에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주둔 미군 가운데 6만~7만명을 미 본토로 철수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들의 귀환에 따라 미군가족과 민간인 군속 10만명도 미 본토로 돌아와 더욱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공식화한 GPR에는 주한미군 1만 2500명 감축 계획도 포함되어 있지만 이날 연설에서는 구체적인 대상 국가나 국가별 감군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2006년부터 본격화 가능=하지만 미국의 해외주둔미군 감축 및 미 본토 재배치는 오는 2006년부터나 본격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시행정부가 당초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내년말까지 철수시킬 것이라고 통보 해왔지만 실질적인 주한미군의 감축은 적어도 1년은 늦춰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이날 “미군재배치계획에 따라 주로 감축되는 독일주둔 미군 등 6만내지 7만명의 미 본토 귀환은 빨라야 오는 2006년에나 시작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는 미 본토내에 있는 미군기지 통폐합 작업이 그때에나 매듭지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즉 한국이나 독일에서 철수하는 미군들이 귀환하려면 본토내에 새 주둔기지를 마련해야 하고, 그러려면 미국내 군기지 통폐합 계획이 마무리돼야 한다. 따라서 조기 귀환이 어려운 것이다.
미 관리가 이라크 차출 주한미군 가운데 일부는 한국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이유도 1년 기간으로 차출된 주한미군 2사단 2여단 병력이 임무교대시 미국 본토로는 돌아갈 곳이 없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한미군, 항구기지서 순환근무형으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변화될 주한미군의 주둔 유형은 새로 통합되는 한국내 항구기지에 무기와 장비 등은 계속 유지시키면서 병력만 1년 이내의 기간으로 교대시키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이날 GPR발표에 맞춰 내놓은 자료에서 향후 해외 주둔 미군의 주둔 유형은 항구주둔지를 없애고 소규모 기동여단을 순환배치하며 필요시 미 본토에서 증강배치하는 형태, 임시기지에 6개월씩 교대근무시키는 형태, 항구적 기지에 무기와 장비 등은 유지한 채 병력만 교대시키는 형태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헤리티지 재단은 주한미군의 경우 세번째 유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주한미군의 군인가족 4000명은 거의 대부분 미 본토로 귀국하고 앞으로도 한국에 따라나오지 않게 되며 민간인 군속 2만5000명도 상당수 줄어들게 될 것으로 이 재단은 예상했다.
◆주독미군 2개사단 철수=미군재배치 계획에 따라 가장 획기적인 변화를 겪게 되는 독일주둔 미군들은 현재 7만 5000명 가운데 미 육군 제1기갑사단과 제1보병사단 등 2개사단 병력 3만명이 완전 미본토로 철수하게 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 했다.
대신에 미국은 독일에 새로운 전투차량인 스트라이커로 진용을 갖춘 스트라이커 1개 여단의 병력 5000명을 배치하고 람스타인 공군기지등 공군력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시킬 방침인 것으로 언론들은 전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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