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연성회로기판을 제작해 납품하는 플렉스컴(대표이사 하경태)이 초고속성장 행진을 이어가며 안산 반월공단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하경태 플렉스컴 사장은 “자본금 2억원으로 시작한 사업 첫해인 2000년에 2억4000만원을 매출한 뒤 2001년 14억원, 2002년 45억원, 2003년 140억원에 이어 올해 6월말까지 18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며 “매년 300∼400%의 초고속 성장을 이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하경태 사장에 따르면 플렉스컴의 올해 매출목표는 600억원이다. 국내 경기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아직 목표를 수정하지는 않았다. 제품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또 개인기업을 지난해 법인기업으로 전환해 자본금을 23억원으로 늘렸지만 아직 기업공개까지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같은 초고속 성장추세라면 2007년에는 2000억원대 매출로 코스닥 등록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도기술의 제품력 강화 = 플렉스컴의 주력 생산제품은 연성회로기판이다. ‘연성 PCB(Flexible PCB : FPC)’은 연질 절연 기판을 사용한 PCB이다. ‘전자회로기판(PCB)’이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재료 표면상의 적절한 장소 사이를 전도성 재료로서 연결한 절연기판으로, 관련 전자부품을 탑재하기 직전의 상태를 나타낸 것이다.
FPC은 전자제품이 소형화 및 경량화가 되면서 개발된 부품으로 작업성이 뛰어나고, 내열성과 내곡성, 내약품성으로 열에 강하다.
때문에 모든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으로서 휴대폰, 카메라, 컴퓨터와 주변기기, 비디오와 오디오기기는 물론 최첨단의 위성장비와 군사장비, 의료장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FPC의 장점은 우선 단독으로 3차원 배선이 가능하다는데 있다. 게다가 기기의 소형화와 경량화가 가능하고, 반복굴곡에의 높은 내구성은 물론 고밀도 배선도 가능하다.
하경태 사장은 이같은 장점을 이용해 간단한 기능의 폴더형 핸드폰에서 현재의 고기능화 된 핸드폰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여 개발된 7층(Layer)으로 다층화(build-up)의 멀티형 제품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순차적으로 도체층, 절연층을 쌓아가는 다층기판의 제조공법인 ‘빌드업 공정(Build-up Process)’등 내굴곡성이 생명인 만큼 각 층별로 전기를 흐르게 하는 통전기술의 향상을 위해 전력하고 있다.
층수가 현재의 7층에서 9층으로 늘어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각 층을 분리해주는 ‘단차(두께의 차이)’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기술력이 곧 불량률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플렉스 컴이 새로운 기술개발에 힘을 쏟는 부분이 바로 이곳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비로 월 2억, 연 25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하경태 사장은 “현재의 기술력 수준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인터플렉스 다음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품질 경영과 인력구조 = 플렉스 컴의 장점은 150명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이 비교적 낮다는 것이다. 사무직은 33세고 생산직은 이보다 더 어린 25∼26세다. 물론 40대 초반대의 아주머니 인력도 몇 명 있지만 말이다.
인력수급은 몇 업체가 안되기 때문에 외부에서도 급여구조를 잘 알고 있어 업계에서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찾아온다. 그러면 즉시 채용하기도 하고 6개월 남짓 대기시켰다가 채용하기도 한다.
급여는 계약 연봉제로 돼 있다. 과장이라고 해서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다. 또 올해 적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렇다는 것도 아니다. 실적위주의 평가에 의해 정해진다.
연봉협상은 년초에 진행한다. 강한 사람들만 남도록하기 위해서다. 그래야 대외적으로 경쟁력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 성패의 열쇠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최고의 품질로 만들어 제때에 공급하는 것이다.
그래야 고객의 절대적인 신뢰를 확보할 수 있고, 최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경태 사장은 이와 관련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정신으로 전사원이 무장돼야 한다”며 “여기에 완벽한 표준화를 덧붙여 판넬과 프레스 작업을 시스템화시킴으로써 고능률의 인적자원관리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시장 먼저 석권할 것 = 플렉스 컴이 생산한 제품은 휴대폰, 컴퓨터, 자동차, 디지털 카메라에 들어간다. 이 가운데 효자는 단연 휴대폰이다. 하 사장은 먼저 휴대폰 분야의 시장에 주력해 석권하겠다는 구상이다.
하경태 사장은 “지금까지는 국내 굴지의 휴대폰 대기업에 주로 납품해 왔다”며 “하지만 내년 초부터는 지멘스와 노키아 등 다국적 기업에 직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쪽의 직수출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산 서원호 기자 os@naeil.com
하경태 플렉스컴 사장은 “자본금 2억원으로 시작한 사업 첫해인 2000년에 2억4000만원을 매출한 뒤 2001년 14억원, 2002년 45억원, 2003년 140억원에 이어 올해 6월말까지 18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며 “매년 300∼400%의 초고속 성장을 이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하경태 사장에 따르면 플렉스컴의 올해 매출목표는 600억원이다. 국내 경기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아직 목표를 수정하지는 않았다. 제품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또 개인기업을 지난해 법인기업으로 전환해 자본금을 23억원으로 늘렸지만 아직 기업공개까지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같은 초고속 성장추세라면 2007년에는 2000억원대 매출로 코스닥 등록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도기술의 제품력 강화 = 플렉스컴의 주력 생산제품은 연성회로기판이다. ‘연성 PCB(Flexible PCB : FPC)’은 연질 절연 기판을 사용한 PCB이다. ‘전자회로기판(PCB)’이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재료 표면상의 적절한 장소 사이를 전도성 재료로서 연결한 절연기판으로, 관련 전자부품을 탑재하기 직전의 상태를 나타낸 것이다.
FPC은 전자제품이 소형화 및 경량화가 되면서 개발된 부품으로 작업성이 뛰어나고, 내열성과 내곡성, 내약품성으로 열에 강하다.
때문에 모든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으로서 휴대폰, 카메라, 컴퓨터와 주변기기, 비디오와 오디오기기는 물론 최첨단의 위성장비와 군사장비, 의료장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FPC의 장점은 우선 단독으로 3차원 배선이 가능하다는데 있다. 게다가 기기의 소형화와 경량화가 가능하고, 반복굴곡에의 높은 내구성은 물론 고밀도 배선도 가능하다.
하경태 사장은 이같은 장점을 이용해 간단한 기능의 폴더형 핸드폰에서 현재의 고기능화 된 핸드폰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여 개발된 7층(Layer)으로 다층화(build-up)의 멀티형 제품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순차적으로 도체층, 절연층을 쌓아가는 다층기판의 제조공법인 ‘빌드업 공정(Build-up Process)’등 내굴곡성이 생명인 만큼 각 층별로 전기를 흐르게 하는 통전기술의 향상을 위해 전력하고 있다.
층수가 현재의 7층에서 9층으로 늘어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각 층을 분리해주는 ‘단차(두께의 차이)’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기술력이 곧 불량률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플렉스 컴이 새로운 기술개발에 힘을 쏟는 부분이 바로 이곳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비로 월 2억, 연 25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하경태 사장은 “현재의 기술력 수준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인터플렉스 다음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품질 경영과 인력구조 = 플렉스 컴의 장점은 150명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이 비교적 낮다는 것이다. 사무직은 33세고 생산직은 이보다 더 어린 25∼26세다. 물론 40대 초반대의 아주머니 인력도 몇 명 있지만 말이다.
인력수급은 몇 업체가 안되기 때문에 외부에서도 급여구조를 잘 알고 있어 업계에서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찾아온다. 그러면 즉시 채용하기도 하고 6개월 남짓 대기시켰다가 채용하기도 한다.
급여는 계약 연봉제로 돼 있다. 과장이라고 해서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다. 또 올해 적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렇다는 것도 아니다. 실적위주의 평가에 의해 정해진다.
연봉협상은 년초에 진행한다. 강한 사람들만 남도록하기 위해서다. 그래야 대외적으로 경쟁력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 성패의 열쇠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최고의 품질로 만들어 제때에 공급하는 것이다.
그래야 고객의 절대적인 신뢰를 확보할 수 있고, 최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경태 사장은 이와 관련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정신으로 전사원이 무장돼야 한다”며 “여기에 완벽한 표준화를 덧붙여 판넬과 프레스 작업을 시스템화시킴으로써 고능률의 인적자원관리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시장 먼저 석권할 것 = 플렉스 컴이 생산한 제품은 휴대폰, 컴퓨터, 자동차, 디지털 카메라에 들어간다. 이 가운데 효자는 단연 휴대폰이다. 하 사장은 먼저 휴대폰 분야의 시장에 주력해 석권하겠다는 구상이다.
하경태 사장은 “지금까지는 국내 굴지의 휴대폰 대기업에 주로 납품해 왔다”며 “하지만 내년 초부터는 지멘스와 노키아 등 다국적 기업에 직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쪽의 직수출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산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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