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경 아름다운 재단 ‘나눔사업팀’ 간사

지역내일 2004-08-25
“작은 단체들도 돈에 허덕이지 않도록 노력할 것”

“얼마 전에 저희 팀에서 작은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활동가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행사였죠. 한달에 60만정도를 받으면서 지역사회의 굳은 일을 도맡아 해온 부부활동가들 등 많은 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활동가들이 많다는 사실에 많이 감동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재단 ''배분사업팀''에서 활동하는 전현경(31·사진)간사는 최근 이 단체가 열었던 ‘공익 활동가 칭찬/격려 이벤트, 춤추는 고래, 기적을 열다’라는 행사를 잊지 못한다. 이 행사는 말 그대로 사회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서로 위로하고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는 행사였다.
전 간사는 이 행사를 통해서 다양한 활동가들의 사연을 접했다. 매달 30만원의 월급을 받으면서 지역 독거노인분들께 도시락을 배달하는 일을 하는 활동가에게 따뜻한 격려의 편지를 보내 준 이웃 활동가도 있었다. 미용사 자격증이 있는 이 활동가는 독거노인을 돕는 활동가에게 파마를 해주고 싶다고 했는데, 서울지역이 아니시라 나눔의 가게를 연결해주지 못해 안타깝기도 했다.
또 반 상근 활동가로 오랜 기간 활동해오면서 상근 활동가들에게 교훈을 줬던 어느 활동가의 사연도 기억에 남는다. 이 활동가의 사연은 감동 사연으로 선정돼, 여행권을 증정하기도 했다. 전 간사는 “배분사업은 아니었지만 활동가들을 도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저희 팀이 해야할 행사였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매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간사가 몸담고 있는 아름다운 재단‘나눔사업팀’은 재단이 모금은 자금을 배분하는 곳이다. 물론 위에서 예로 든 사업에서 보듯이 자금만을 담당하지는 않는다. 팀은 다시 배분영역과 기금의 특성에 따라 배분 1, 2, 3 담당으로 나뉘고, 관련 캠페인을 담당하는 캠페인 파트도 있다. 한 마디로 공익활동가들을 위한 공익활동을 하는 곳이 그가 있는 ''나눔사업팀''인 셈이다.
아름다운 재단은 다양한 기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배분사업을 1년 내내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간사도 몇 개의 기금을 담당해 배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맡고 있는 기금은 공익활동가들의 재충전, 교육과 연수를 지원하는 ''내일을 위한 기금'' 이주노동자를 지원하는 ''더불어 숲 기금'' 의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의인기금'' 등이다.
전 간사는 일을 해오면서 우리 사회가 공익영역지원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작은 단체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제대로 된 활동을 못하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다. 또 활동가들이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너무 소진시키는 모습도 안타깝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일하는 활동가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과 기금을 개발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풀뿌리 단체들과 활동가들을 더 많이 배우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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