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권 평준화 시행여부 관심집중

도교육청 28일 발표 예정, 학군조정내용 포함될지 주목

지역내일 2000-12-27
안양권 고교평준화시행여부가 28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지역교육계와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고입제도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남수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이 평준화시행에 따른 지역간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군조정도 동시에 발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일부 지역이 대책마련에 들어가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달말 한국교육개발원으로부터 고입제도개선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최종결과를 토대로 12월 한달간 부천 성남 안양 등 권역별로 고입제도개선협의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여론수렴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한국교육개발원의 최종연구보고서가 제출되자 평준화를 둘러싼 지역간 견해차이가 표출되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도교육청의 부담이 가중돼 왔다.
먼저 한국교육개발원이 교육여건의 편차 등을 이유로 의왕시를 제외하고 과천 안양 군포지역을 먼저 평준화할 것을 권고하자 의왕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의왕지역 학부모와 주민들은 “평준화에서 의왕만 제외되면 무더기 미달사태는 물론, 주민들이 지역을 떠나게 돼 도시자체가 피폐화될 것”이라며 “의왕시를 평준화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평준화에 포함된다해도 안양 과천지역과 함께 학군이 편성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피해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의왕시 포함여론이 높아진 현재 상황에서 학군조정까지 결정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의왕시교육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이동수)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4개시를 단일학군으로 학교간 서열화가 해소될 때까지 평준화를 시행하되, 불가능한 경우 현행 입시제도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추진위 제안이 무시된다면 타시와의 행정협조에 불응하고 학생등교거부운동까지 불사하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반면, 안양과 과천은 두 도시만을 동일학군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3일 안양지역 고교평준화 시민대책추진위원회(위원장 주홍득)는 안양시청에서 토론회를 갖고 안양 과천의 경우, 중학교가 22개에 1만156명이며 고등학교가 22개교에 1만962명으로 806명의 여유가 있는 만큼 동일학군으로 지정해 타지역으로 진학하는 불편을 덜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평준화시행과 학군조정에 관한 지역간 이해관계가 대립하고 있어 도교육청이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학군조정문제까지 매듭을 짓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주장과 굳이 학부모들을 자극해 ‘매’를 벌 필요가 있겠냐는 여론이 비등하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두가지방안 모두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교육감의 최종 판단에 따라 28일 평준화관련 발표범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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