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28일 이경하 사장(38)의 취임으로 경영스타일이 대폭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경영을 해외시장에 중점을 두고 치료제 의약품 개발에 투자를 강행할 것이기 때
문이다. 이에 따라 조직도 개편되고 마케팅도 종전 내수위주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선진국 첨단기술 접목 등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취약한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향상에 타깃을 삼을 전망이다.
중외제약은 지난해 매출 1830억에 당기순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2300으로 전
년대비 무려 23%나 늘었으나 순익은 신통치 않는 것으로 집계, 작황이 흡족하지 않다. 중외
제약은 창업56년된 제약업계 상위권 기업으로 현재 종업원만도 1030명에 달하는 중견그룹이
다.
관련업종의 과감한 사업진출이나 우수의약품시설(GMP)투자 등으로 재무구조가 허약했다.
주식가격이 높지 않는 까닭이 이런 것에서 연유한다.
이 사장은 경영의 방향을 경쟁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은 곧 건실한 재무구
조를 말한다.
재무구조 개선에는 중외메디칼 등 계열사 7개중 사업성이 없는 기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수
익성이 좋은 계열사에 대한 투자는 공격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임직원 개개인의 자기계발이 전제된 조직의 시너지를 중시하며 과학적이고 합리적
인 사고와 변화를 추구하는 강력한 도전의식을 중시하는 것에서 이를 입증하고 있
다. 그러나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해도 무차별 인력감축 등 마찰적 요소는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업계나 중외제약은 자체평가하고 있다.
이 사장은 86년 성균관대 약대 졸업 후 중외제약에 입사한 이래 15년째 근속 중에
있으며 미국 MSD, 일본 쥬가이제약에 파견 근무한바 있다.
이사장은 입사이래 국제과장과 영업의 최일선인 지역영업책임자, 제약마케팅의 핵
심부문과 생산, 연구부문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후 98년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
와 99년 중외제약 부사장에 취임하면서 주주와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하는 글로벌경
영시스템과 기술개발네트워크를 총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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