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흘러나올 인적정보에 관심

영국 외무차관, 오늘 백남순 면담 가능성

지역내일 2004-09-13 (수정 2004-09-13 오전 11:45:23)
지난 8일 밤 일어난 양강도 폭발에 대해 북한 당국과 언론매체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번 용천역 폭발사고와는 달리 이번 사건은 나흘이 지나도록 폭발의 실제 발생 여부와 피해규모, 원인 등 구체적 진상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평양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세계식량계획(WFP)도 이번 폭발사고에 대해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13일 WFP 평양사무소가 사고 후 북한당국으로부터 구조 등의 지원요청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서방 언론 보도에서는 산불, 무기고나 미사일 폭발, 열차폭발 등 여러 설들이 엇갈리고 있다. 사건 발생 시점이 북한 정권창건 기념일인 9·9절과 일치한다는 점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러시아 영국 등의 정부관리들이 평양에 체류중이라 이들이 얻어올 인적정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평양에서는 국제과학기술도서전람회와 평양영화축전이 열려 독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 각국 참가단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11일부터 평양을 방문중인 빌 래멀 영국 외무차관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은 12일 영국정부가 래멀 차관을 통해 양강도 폭발사고에 대한 북한 당국의 설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래멀 차관을 동행취재중인 영국 PA통신은 이날 북한 외무성 관리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래멀 차관은 13일 백남순 외무상이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이 자리에서 북한 당국이 사건에 대한 설명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평양에 도착한 리창춘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정부 대표단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사건관련 설명을 들을지도 주목할만하다. 리 상무위원은 1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중국예술단 공연을 관람했다.
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의회 의장이 이끄는 러시아 연방의회 대표단도 12일 평양에 머물고 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의장도 양강도 폭발사고에 대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12일 베이징 방문에 들어갔다. 중국은 정부차원이나 언론은 현재 양강도 폭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켈리 차관보가 이번 사고소식이 전해진 상황에서 중국 당국자들과 만나는 것이라 어떤 식으로든 양강도 폭발관련 정보교환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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