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초대석-기소중지자 검거 달인 공덕지구대 엄요섭 경사

사기사건 수배자 200여명 잡아들여

지역내일 2004-09-17 (수정 2004-09-17 오후 12:27:00)
마포경찰서 공덕지구대 소속 엄요섭(35) 경사는 주요 지명수배자(기소중지자) 검거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다. 엄 경사는 지난 2001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200명의 기소중지자를 잡아들여 서울경찰청내에서 검거실적 1위를 했다. 이것으로 네 차례나 기소중지자 검거 우수자 표창도 받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해당 경찰서조차 검거에 실패한 주요 지명수배자중 한명인 김 모(33)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총 10억원 규모의 사기사건 용의자로 경찰에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엄 경사가 사기사건 피의자를 주로 잡으러 다니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강도와 절도는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라면 사기는 오랜 기간 쌓인 상대방에 대한 믿음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피해자의 충격이 크고 죄질도 나쁘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로 근무시간외에 범인을 잡으러 다닌다. 한 달에 10여일 정도는 범인을 잡으러 전국을 돌아다닌다고 한다. 출장이 아니기 때문에 출장비도 없지만 자비를 들여 범인을 쫓는다. 지방으로 갈 때면 수십만원이 들지만 지명수배자를 잡았을 때 받는 돈은 3만원밖에 안된다.
기소중지자를 많이 잡는 비결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다. 수사기법 유출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배자 주변에서 단서가 나온다”고 귀띔했다. 그만의 노하우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수배자를 쫓다보니 그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늘 미안하다. 특히 지방출장때는 6개월 된 딸이 눈에 선하다고 한다.
요즘에 그는 최근 특히 많이 발생하는 강절도범들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절도전과 9범과 8범을 검거했다. 전과 9범은 30대 노숙자 조 모씨였다. 조씨가 서울역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엄 경사는 동료 한명과 함께 서울역과 영등포역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이렇게 뒤져 일주일만에 조씨를 잡았다.
엄 경사는 지난 96년 공채로 경찰에 들어왔다. 대학 4년동안 봉사동아리 활동을 한 것이 경찰을 지원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한다.
임 경사는 “근무시간외에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경찰서, 특히 지구대는 대민봉사활동이 주 업무여서 직장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치안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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