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골로 꼽히는 이용득 위원장

지역내일 2000-12-27
전국금융산업노조 이용득(47) 위원장은 노조 위원장 가운데 강골로 꼽힌다. 지난 98년 11월 금융노련 제15대 위원장으로 뽑힌 뒤 올 3월 금융산업노조(산별조직)로 탈바꿈시킨 것도 그가 주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올 들어 은행노조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7월 11일 총파업을 성공시킨 데 이어, 22일 오전 9시부터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로 하여금 업무를 거부토록 지시한 것도 그였다.
한국노총 이종복 사무차장 같은 이들은 이 위원장을 두고 “투쟁 속에서 살아 숨쉬는 인물”이라며 “사무직 출신치곤 참 특이하다”고 평가한다.
이 위원장은 용득(龍得)이라는 이름처럼 삶이 고난의 연속이었다. 지난 73년 상업은행에 들어와 은행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용을 얻기가 어디 쉬운가”라고 웃었지만 노조활동에 앞장섰다가 은행 쪽의 탄압을 피해 해외(필리핀)연수를 떠나는 등 이른바 귀양살이를 했었다.
86년 상업은행노조 제12대 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지만 이 과정에서 경북 안동 출신인 그에게 “전라도가 고향이면서 고향을 위장했다”는 비난이 쏟아져 마음고생이 심했다. “대대로 살아온 고향까지 의심받은 것은 전라도 지역 은행원들로부터 압도적 지지가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의 경험 때문인지 이 위원장은 지역색이 없는 대표적인 노동계 인사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 시절일 때부터 줄곧 지지의사를 밝혀왔다.
“대통령이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대체 모르겠다”는 그의 얼굴엔 믿음이 무너졌을 때 나타나는 표정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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