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는 ‘지킬 앤 하이드’

강경하지만 동시에 개혁적

지역내일 2004-09-20 (수정 2004-09-20 오전 11:30:44)
올해 61세의 후진타오는 장쩌민의 뒤를 이어 2002년 11월 중국공산당(PCC) 총서기 직을 거쳐 2003년 3월 국가주석직에 올랐다. 9월 19일 78세의 장쩌민 전 중앙군사위 주석의 전격사임으로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맡으면서 총 3개 직책에서 최고책임자로서 막강한 파워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중국공산지도자 제 4세대의 후는 당을 현대화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큰 목표로 삼고 있다.
해외는 아직은 베일에 싸인 중국정부의 수수께끼 같은 인물인 후진타오의 차후 정책에 대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는 아직 그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지 못하다. 그는 ‘지킬앤하이드’의 두 인물과 같은 양면성을 지닌 인물이다. 피눈물도 없이 강경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개혁적 인물이다”라고 홍콩 링난대의 폴 해리스 정치학자는 말했다.
그의 출생지는 자서전마다 조금씩 다르나 공식적으로는 중국 동부의 안휘성 지씨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어떤이들은 그가 상하이, 혹은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동부 장쑤성 타이저우에서 태어났다고도 한다.
후진타오는 1959년∼1964년 북경 칭화대학교에서 수력관련 기술자가 되기위한 과정을 밟았다. 칭화대는 중국정치지도자들의 가장큰 양성소다.
그는 그곳에서 지금의 부인인 리유용칭을 만났다. 현재 둘사이에 아들 딸 하나 씩을 두고있다. 1964년 친화대에서 고위직을 맡고있었으나 1966년 문화혁명 초기시절 사임했다.
그 후 1968년부터 북서부의 간쑤성으로 보내져 댐건설 기술자로 근무하다 지방건설위원회 비서직을 맡는다.
1982년 전국청년공산연맹에서 활동하고 43세에 간쑤성에서 지방에서 가장 젊은 당서기가된다. 1988년 말 후는 티벳 당서기를 맡았으며 1989년 3월에 있은 티벳 독립시위에 강경히 대응했다.
이로써 그는 후요방 총서기가 시작한 10년간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었다. 1992년 핵심권부인 상무위원회에 진입했다.
이는 덩샤오핑의 결정으로 이뤄진 것으로 덩은 당시 “좋은 동지다”라고 그를 평가했다. 덩의 이런 결정에 대해 많은 루머가 떠돌았으나 그중 하나는 그가 사업을 시작한 덩 샤오핑의 자녀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1997년 덩의 죽음도 그의 승승장구를 막지 못했다.
장쩌민의 추종자가 많은 공산당 내에서 장의 사임에 대한 논의가 있어왔다.
장쩌민은 결국 PCC 중앙위의 압력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중앙위 다수의원들은 장의 사임을 통해 후진타오가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를 바래왔다.
한편 공산당 정보통에 따르면 전립선암에 시달리고 있는 장쩌민의 건강문제는 이번 결정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공산당과 중앙군사위의 압력으로 그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장-피에르 까베스탕 중국 전문가는 설명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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