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앞두고 은행파업 해결사 자처

청와대 모 수석, 노사정위 관계자, 경제부처장까지 서로들 나서

지역내일 2000-07-17 (수정 2000-07-17 오전 9:46:36)
8월중 개각이 점쳐지는 가운데 “은행파업을 대화로 하루만에 마무리짓는데 공헌했다”고
자처하는 정부 관계자들이 늘고 있어 “잿밥에만 눈이 멀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금융산업노조 이용득 위원장은 “노사정위원장의 중재로 금감위원장, 재경부장관 등과 직접
교섭한 것 말고는 물밑교섭은 일체 없었다”면서 “다만 지난날 알고있던 정부 관계자들이
만나자고 하면 만났을 뿐이다”고 16일 말했다.
이에 따라 한번이라도 이 위원장을 만난 정부 인사들은 저마다 “내가 일등공신”이라고 자
처하는 이상현상이 감지됐다.
7·11은행파업은 금감위원장 재경부장관 노사정위원장 복지노동수석 등이 금융노조 쪽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면서 해결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여기에다 지난 5일부터 청와대 고재
방 정책기획비서관을 팀장으로 노사관계(김용달) 치안(최기문) 금융(양찬식) 민정(조근호)국내언론(김대곤)
등 1급 비서관 6명으로 비상대책팀이 가동됐다.
이런 흐름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있던 인사들이 파업 뒤 논공행상에 뛰어들고 있는 것.
개각 때 경제부처장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는 청와대 모 수석은 8일 오전 금융노조 위원장과
한번 만난 것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 자신의 만남 뒤 막후 해결사로 톡톡히 역할했다는 것
이다.
9일 노·정 교섭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노사정위 관계자도 마찬가지다. 이 인사 역시 “노·
정 교섭의 조율사로 역할했다”며 자신을 부각시키기에 여념이 없다.
개각 뒤 그만둘 것이 확실시되는 한 경제부처장까지 “나야말로 금융노조 위원장이 어떤 사
람인지 잘 알고 있다”는 말을 최근 들어 자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책임지려는 관료는 찾아볼 수 없고, 정부 내에는 공치사만 하는 관계자들만 있는 것 같
다”는 것이 금융노조의 촌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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