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출비중 70%로 높인다

‘투싼’ 내달 유럽 출시 … 현지 입맛에 맞는 권역별 수출 차종 육성

지역내일 2004-07-30 (수정 2004-07-30 오전 11:46:41)
현대자동차는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로 내수 판매목표를 줄이는 대신 해외 현지전략·품질경쟁력 강화로 수출비중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29일 서울 증권거래소에서 상반기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현재 60% 수준인 수출비중을 70%까지 높이는 등 수출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현대차의 판매비중은 94년 내수 72.3%, 수출 27.7%를 정점으로, 96년 66.4% 대 33.6%, 2000년 57.4% 대 42.6%, 2002년 50.4% 대 49.6% 등 내수 비중이 높았다. 다만 IMF 직후였던 98년의 경우 내수 35.5%, 수출 64.5%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내수 42.6%, 수출 57.4%로 수출비중이 크게 높아진 후 올해 들어 내수 38.9%, 수출 61.1%로 그 격차를 벌렸다.
실제로 올 상반기의 경우 현대차는 총 79만4039대(수출 52만864대, 내수 27만3175대)를 팔아 13조39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수출이 8조1828억원, 내수 5조2078억원이었다.
현대차는 이날 “쏘나타 시판 등에 힘입어 하반기 판매가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들 전망이지만 올 전체 자동차 내수가 120만대선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며 “현대차도 내수 목표를 60만5000대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수출로 만회할 계획이어서 전체적인 매출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내수점유율 50% 수준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당초 올 내수 목표를 71만대로 잡았으나 지난 3월 66만대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8월 중 ‘투싼’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는 한편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권역별 수출 전략 차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내년 중반까지 현지 생산규모를 30만대로 확충하고, 생산차종을 4개로 늘이는 매년 1∼2개 신모델을 투입, 최신 차량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중국, 인도, 터키 공장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각각 172.3%, 39.9%, 178.2% 급증했다. 아울러 CKD(현지조립형 반제품) 수출도 2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차 ‘쏘나타’(프로젝트명 NF)를 도요타 ‘캠리’를 능가하는 전략 차종으로 육성해 2010년 ‘글로벌 톱 5’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과 세계 최대 할부금융사인 GE캐피탈간의 전략적 제휴가 향후 한달 안에 최종 확정될 전망이어서 현대차그룹이 금융업 부문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제휴 내용은 GE캐피탈이 현대캐피탈 지분 40%대를 인수, 국내 자동차할부 등 소매금융에 진출하고, 현대차는 GE를 통해 국내 자금조달과 미국시장 공략에 도움을 받는다는 것. 두 회사는 또 보험업 진출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측은 “이번 제휴는 조건이 매우 좋아 국내 기업의 외자유치 가운데 가장 성공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 입장에서는 금융자회사 투자회수 여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차의 상반기 매출은 수출 호조를 등에 업고 13조3906억원을 기록, 외형면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 1조1738억원, 경상이익 1조3827억원, 순이익 9730억원을 각각 기록,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7%, 1.6% 감소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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