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와 사람들]⑩곽선미 사무관

“대학생, 특허·발명 열기 뜨거워”

지역내일 2004-10-03 (수정 2004-10-04 오후 12:33:57)
곽선미 사무관은 요즘 눈코 뜰 새가 없다. 대학생들의 특허열기에 불쏘시개를 넣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꿈나무 발명가들의 산실이 될 지식재산교육센터를 구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갓 특허청 물을 먹은 새내기 사무관에겐 큰 일 일수 있지만 곽 사무관은 오히려 힘이 솟는 것 같았다. 젊은 학생들과 ‘발명’이란 공통분모로 부대끼는 게 매우 즐거워 보였다.
곽 사무관은 1978년 생으로 세종대 행정학과 재학 중에 행정고시(46회)에 합격 지난해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신임관리자과정을 수료하고 올해부터 특허청 발명정책과에서 대학발명 촉진사업과 지식재산교육 센터를 담당하고 있다.
◆“발명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을 수가”= 곽 사무관은 대학 다닐 때만 해도 특허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 특허청에 대해 잘 모를 정도였다. 그러나 특허청에서 일하면서 특허가 우리 일상에 매우 밀접해 있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하곤 매우 놀랐다.
대학생들의 뜨거운 열기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곽 사무관은 “비슷한 또래의 대학생들과 같이 어울리고 특허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다”면서 “이렇게 대학생들이 특허에 많은 관심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고 털어놨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전국대학발명동아리 경진대회에는 24개 대학에서 66개팀이 참여 했다. 이는 1회 24개 대학 30개팀, 2회 25개 대학 53개팀에 비해 참가범위가 크게 늘어난 규모다.
곽 사무관은 “전국대학발명동아리 경진대회는 우수한 예비산업인력과 우수 발명동아리를 발굴하고, 합숙과 캠프활동을 통해 발명대학생들 사이의 정보교류를 확대하려고 만들었으며 흥미 있는 발명사례 특강 등 내실 있는 부대행사도 곁들여 발명대학생들 간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회에는 14개 대학 21개팀과 단체 4개팀이 본선에 올랐으며 이 중 11개팀이 산자부 장관상 등을 받게 됐다.
곽 사무관의 업무 무게중심은 사실 지식재산교육센터에 쏠려 있다. 해외사례도 벤치마킹하면서 학생들이 발명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방법들로 머리가 꽉 차 있을 정도다.
곽 사무관은 “발명이 딱딱한 게 아닌 우리 주변의 것이고 즐길 수 있는 것임을 알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부터 건립을 시작한 이 센터는 내년 말에 완공해 2006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연건평 1200평의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구성된 단독건물로 공작실190평, 시청각실 70평, 체험전시실 229평으로 만들어지며 사업비로는 모두 72억원이 소요된다.
◆“전문가 되고 싶어 특허청 지원”= 곽 사무관은 연수원에서의 특허청 소개에 단번에 선택하게 됐다고 술회했다.
공무원들의 일반적인 생활과 달리 전문가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고 나중에는 국제기구나 변리사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이점도 고려했다.
곽 사무관은 “공무원도 경쟁력이 없으면 뒤쳐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위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가장 적합한 부처가 특허청이라고 판단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발명정책과에 근무하면서 ‘발명’이란 분야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발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에 중점을 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발명정책과는 학생, 여성, 중소기업 등이 발명에 대한 인식을 높이도록 돕고 있으며 특허기술 이전과 사업화 촉진사업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곽 사무관은 이어 “특허청에 있으면 지식재산 관련하여 전문성도 쌓으면서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등 국제기구를 비롯하여 여러 전문분야에서 일할 기회가 많아 좋다”고 털어놨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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