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서른곳의 천국에서 띄우는 희망의 편지

지역내일 2004-10-04 (수정 2004-10-04 오후 1:18:07)
시간이 잊어버린 아이들
칼 세르만 지음 /장혜경 옮김
푸른숲 /1만2000원

(파키스탄의 소년) 굴람은 일찍부터 깨달았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11살의 굴람에겐 (‘호텔 심부름꾼’과 ‘버스 차장’에 이어) ‘목동’이라는 3번째 직업이 있다. …
“굴람, 그렇게 일하고 언제 놀아?”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당황한 표정을 담은 두 개의 눈동자다. 우리가 대답을 듣지 못한 유일한 질문인데, 굴람은 질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놀아본 적이 없으니까.
- <오래전에 아이이기를="" 그만둔="" 소년=""> 중에서.
독일의 신문기자 칼 세르만과 그의 친구 프란츠 샬너(사진가)의 세계 어린이 직업(?) 보고서.
이들이 길에서 만난 30명의 아이들은 풍족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각자의 공간을 천국으로 여기며, 더 나은 천국을 꿈꾼다.
이 아이들의 고달픈 삶과 해맑은 생각을 들어다보라. 빛의 속도로 변하는 세상, 일상에 지쳐 물질의 소중함도, 정신의 중요성도 모두 잃어버린 현대인의 삶이 오히려 부끄러워진다.
현재 ‘뮌히터 타게스차이퉁’지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는 칼 세르만이 친구인 사진기자 프란츠 샬너의 딸이자 자신의 대녀(代女)인 알레나의 제의로 2년 동안 전 세계 6개 대륙의 작고 외딴 마을을 돌아다니며 각자의 삶 속에서 행복과 기쁨을 꾸려나가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삶의 아름다움과 어두움을 모두 잡아낸 매혹적인 글과 사진이 돋보인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