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늘리려면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를 공략하라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3% … 반도체·자동차·휴대폰 한국제품 ‘날개’
지역내일
2004-10-04
(수정 2004-10-05 오후 12:14:45)
신흥 유망시장인 브릭스(BRICs) 지역의 수출(올 1∼9월 기준)이 401억6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5% 증가했다. 이 지역의 수출비중도 지난해 21.0%에서 22.7%로 늘어났다.
산업자원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349만700만달러로 51.2% 증가했고, 인도가 24억3100만달러로 23.7%, 러시아가 15억6900만달러로 53.5%, 브라질이 12억5300만달러로 60.0% 각각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광학기기, 반도체, 컴퓨터, 자동차부품 등이 2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합성수지, 철강판,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등 IT제품과 원자재도 크게 증가했다.
■ 중국
세계 3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시장 점유율은 1위 일본, 2위 대만에 이어 한국이 3위, 미국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18.1%(2002년)에서 17.0%(2004년 1∼7월)로, 대만은 12.9%에서 11.5%로, 미국은 9.2%에서 8.5%로 각각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은 9.7%에서 11.0%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시장의 특성은 국민소득 1000달러 돌파로 소비의 고급화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서부대개발·동북3성 재건·베이징올림픽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는 점도 중국시장의 무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올 1∼8월 기준 우리나라의 대(對)중 주력수출품목은 컴퓨터부품(21억3000만달러), 무선통신기기부품(18억7000만달러), 디스플레이장치(13억9000만달러), 자동차부품(11억달러), 광학기기부품(11억달러) 등 이들 5개 품목이 전체 수출의 23.9%를 차지한다.
이외에 △IT제품(네트워크 설비, 반도체) △문화상품(온라인게임, 출판 및 영상물) △자동차부품(에어백, 방향시스템) △고급소비재(MP3 플레이어, PDA) 등이 유망품목으로 제기됐다.
이에 우리나라의 중국진출 전략은 부품·소재조달 시장의 적극 진출, 전력기자재 등 신규 수요를 대비하는 한편 프랜차이즈·홈쇼핑 선점, 일류상품전 개최 등을 통한 내수시장 공략이 요구되고 있다.
■ 인도
지난 6,7월 가뭄에 따른 농업생산 피해 여파로 올 경제성장률이 당초 기대치보다 조금 못미치는 5.5%∼6.5%에 달할 전망이지만 인도는 여전히 유력한 신흥시장이다. 인도수입시장에서 한국제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점유율 3%대에 진입했다.
이같은 현상은 자동차 판매가 연간 100만대(2003년 116만대)를 돌파했고, 휴대폰 가입자수도 4000만명을 넘어선 최근 시장상황이 잘 설명해준다. 한국의 수출주력품목도 휴대폰, 자동차부품, 화물선, 무선전화기, 윤활유 순이다.
이와 함께 △기계류(섬유기계, 로보트형용접기) △IT(위성방송수신기, 광케이블) △자동차부품(베이링, 철도차량부품) 등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이다.
전문가들은 국내기업의 진출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플랜트 및 SOC 시장 선점, 인도 IT 기업과 협력강화 등을 제언하고 있다.
■ 러시아
유가상승, 내수확대로 러시아의 경제성장은 가속화되고 있다. 다만 유가변수, 인플레, 유코스 사태 등 악재가 여전히 잠재된 상태다.
러시아 수입시장 증가율은 지난해 24%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31%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제품 점유율은 올 1∼5월 기준 2.9%로 3%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러시아 시장의 최근 특징은 외자유치 및 외환 보유고 사상 최고치 기록, 중산층의 급속 성장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 소비재 산업의 취약 및 높은 수입 의존도를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주력수출품목은 세단형 승용차, 폴리에스테르수지, 휴대폰, 합성수지, 지프형 승용차 순이며, 식품가공기계, 의료용 전자기기 등도 주요 공략대상으로 제기된다.
한국기업의 진출 방안으로는 건축자재·섬유류·자동차 및 부품·기계 및 플랜트·IT 신기술 등 5대 전략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서부러시아·시베리아·극동 러시아 등 상권별 차별화된 전략과 통신·도로·항만·주택 등 각종 개발프로젝트 공략도 주과제다.
■ 브라질
지난해 GDP성장률이 -0.2%를 기록했던 브라질은 올해 4-4.5%가 전망되는 등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민간소비 및 투자심리 개선으로 수입시장도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확대되는 분위기다.
브라질 시장의 최근 특성은 중앙은행이 19개월만에 콜금리를 인상, 터키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과 활발한 FTA를 체결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수출주력품목은 무선통신기기부품, 휴대폰, 천연색음극선관, 컬러TV부품 등이며, △정부조달(석유시추선, 정유설비) △보안장비(출입통제시스템, CCTV) △기계류(플라스틱 금형, 중장비) △IT(ADSL, 무선인터넷) 등이 유망품목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A/S망 구축을 통한 기계류 수출 확대, 지방상권 개척 노력, 브라질의 유통망과 자본을 활용한 수출 확대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산업자원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349만700만달러로 51.2% 증가했고, 인도가 24억3100만달러로 23.7%, 러시아가 15억6900만달러로 53.5%, 브라질이 12억5300만달러로 60.0% 각각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광학기기, 반도체, 컴퓨터, 자동차부품 등이 2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합성수지, 철강판,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등 IT제품과 원자재도 크게 증가했다.
■ 중국
세계 3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시장 점유율은 1위 일본, 2위 대만에 이어 한국이 3위, 미국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18.1%(2002년)에서 17.0%(2004년 1∼7월)로, 대만은 12.9%에서 11.5%로, 미국은 9.2%에서 8.5%로 각각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은 9.7%에서 11.0%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시장의 특성은 국민소득 1000달러 돌파로 소비의 고급화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서부대개발·동북3성 재건·베이징올림픽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는 점도 중국시장의 무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올 1∼8월 기준 우리나라의 대(對)중 주력수출품목은 컴퓨터부품(21억3000만달러), 무선통신기기부품(18억7000만달러), 디스플레이장치(13억9000만달러), 자동차부품(11억달러), 광학기기부품(11억달러) 등 이들 5개 품목이 전체 수출의 23.9%를 차지한다.
이외에 △IT제품(네트워크 설비, 반도체) △문화상품(온라인게임, 출판 및 영상물) △자동차부품(에어백, 방향시스템) △고급소비재(MP3 플레이어, PDA) 등이 유망품목으로 제기됐다.
이에 우리나라의 중국진출 전략은 부품·소재조달 시장의 적극 진출, 전력기자재 등 신규 수요를 대비하는 한편 프랜차이즈·홈쇼핑 선점, 일류상품전 개최 등을 통한 내수시장 공략이 요구되고 있다.
■ 인도
지난 6,7월 가뭄에 따른 농업생산 피해 여파로 올 경제성장률이 당초 기대치보다 조금 못미치는 5.5%∼6.5%에 달할 전망이지만 인도는 여전히 유력한 신흥시장이다. 인도수입시장에서 한국제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점유율 3%대에 진입했다.
이같은 현상은 자동차 판매가 연간 100만대(2003년 116만대)를 돌파했고, 휴대폰 가입자수도 4000만명을 넘어선 최근 시장상황이 잘 설명해준다. 한국의 수출주력품목도 휴대폰, 자동차부품, 화물선, 무선전화기, 윤활유 순이다.
이와 함께 △기계류(섬유기계, 로보트형용접기) △IT(위성방송수신기, 광케이블) △자동차부품(베이링, 철도차량부품) 등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이다.
전문가들은 국내기업의 진출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플랜트 및 SOC 시장 선점, 인도 IT 기업과 협력강화 등을 제언하고 있다.
■ 러시아
유가상승, 내수확대로 러시아의 경제성장은 가속화되고 있다. 다만 유가변수, 인플레, 유코스 사태 등 악재가 여전히 잠재된 상태다.
러시아 수입시장 증가율은 지난해 24%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31%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제품 점유율은 올 1∼5월 기준 2.9%로 3%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러시아 시장의 최근 특징은 외자유치 및 외환 보유고 사상 최고치 기록, 중산층의 급속 성장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 소비재 산업의 취약 및 높은 수입 의존도를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주력수출품목은 세단형 승용차, 폴리에스테르수지, 휴대폰, 합성수지, 지프형 승용차 순이며, 식품가공기계, 의료용 전자기기 등도 주요 공략대상으로 제기된다.
한국기업의 진출 방안으로는 건축자재·섬유류·자동차 및 부품·기계 및 플랜트·IT 신기술 등 5대 전략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서부러시아·시베리아·극동 러시아 등 상권별 차별화된 전략과 통신·도로·항만·주택 등 각종 개발프로젝트 공략도 주과제다.
■ 브라질
지난해 GDP성장률이 -0.2%를 기록했던 브라질은 올해 4-4.5%가 전망되는 등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민간소비 및 투자심리 개선으로 수입시장도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확대되는 분위기다.
브라질 시장의 최근 특성은 중앙은행이 19개월만에 콜금리를 인상, 터키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과 활발한 FTA를 체결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수출주력품목은 무선통신기기부품, 휴대폰, 천연색음극선관, 컬러TV부품 등이며, △정부조달(석유시추선, 정유설비) △보안장비(출입통제시스템, CCTV) △기계류(플라스틱 금형, 중장비) △IT(ADSL, 무선인터넷) 등이 유망품목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A/S망 구축을 통한 기계류 수출 확대, 지방상권 개척 노력, 브라질의 유통망과 자본을 활용한 수출 확대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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