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행기 조종사와 관제사들의 절반 이상이 영어 실력이 부족해 국제선 근무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교통부가 5일 국회 건설교통위 김병호(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국제선 근무를 희망한 조종사 2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G-TELP(영어구술능력평가) 시험 결과, 58.5%인 161명이 오는 2008년 적용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신규정상 3등급 이하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시험에 응시한 관제사 85명중 62명도 3등급 이하 판정을 받아 불합격률이 72.9%에 달했다.
오는 2008년 3월부터 적용되는 ICAO의 새 규정은 G-TELP 4등급 이상을 취득해야 국제선 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4등급 취득자는 3년, 5등급 취득자는 6년 주기로 재평가를 실시, 6등급을 따도록 권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영어시험에 응시한 조종사 중 6등급 이상의 점수를 취득한 사람은 1명 뿐이고, 관제사 중에는 전무하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99년 4월 중국 상해의 홍챠오 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추락한 사고가 있었는데 조작과실 외에도 인가고도 1500미터를 1500피트로 잘못 인식한 것도 주원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면서 “조종사 및 관제사의 언어소통은 항공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므로 엄격한 기준을 정해 이들에 대한 재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건설교통부가 5일 국회 건설교통위 김병호(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국제선 근무를 희망한 조종사 2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G-TELP(영어구술능력평가) 시험 결과, 58.5%인 161명이 오는 2008년 적용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신규정상 3등급 이하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시험에 응시한 관제사 85명중 62명도 3등급 이하 판정을 받아 불합격률이 72.9%에 달했다.
오는 2008년 3월부터 적용되는 ICAO의 새 규정은 G-TELP 4등급 이상을 취득해야 국제선 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4등급 취득자는 3년, 5등급 취득자는 6년 주기로 재평가를 실시, 6등급을 따도록 권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영어시험에 응시한 조종사 중 6등급 이상의 점수를 취득한 사람은 1명 뿐이고, 관제사 중에는 전무하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99년 4월 중국 상해의 홍챠오 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추락한 사고가 있었는데 조작과실 외에도 인가고도 1500미터를 1500피트로 잘못 인식한 것도 주원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면서 “조종사 및 관제사의 언어소통은 항공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므로 엄격한 기준을 정해 이들에 대한 재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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