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심각한 부도사태 올 것”

중소기업학회 회원교수 113인 여론조사

지역내일 2004-10-07 (수정 2004-10-08 오전 10:49:17)
‘정부 7·7종합대책 바람직하다’ 71.7%
‘7·7대책 실행되기는 어려울 것’ 60.2%
‘중소기업보다 부동산에 투자’ 73.5%

지금과 같은 내수경기 침체가 계속될 경우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영세업체들이 연쇄 도산에 빠지는 ‘중소기업 대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소기업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중심이 되는 정책에서 수요자인 중소기업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시급히 전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고착상태에 빠져있는 개성공단의 활성화가 중소기업문제 해결의 돌파구로 제시됐다. ▶ 관련기사 15면
이 같은 사실은 내일신문이 ‘중소기업 살리기’ 특별기획의 일환으로 한길리서치연구소와 함께 중소기업 전문가 집단인 중소기업학회 회원 1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전문가들의 대부분인 77.0%가 앞으로 내수 경기 회복이 되지 않을 경우 중소기업의 자금난으로 인해 심각한 부도사태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13.3%에 불과해 중소기업 자금난이 매우 ‘위기 수준’임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문으로 33.6%가 자금난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내수침체에 따른 판매난(21.2%), 인력난(16.8%), 열악한 기술력(13.3%), 대기업에 종속적인 지위(10.6%), 노사문제(2.7%), 원자재 상승(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에 의해 계열 하청 관계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종속적인 지위로 인해 유형무형으로 겪는 피해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84.9%가 심각한 것으로 느끼고 있어 ‘공정경쟁의 룰’이 하루빨리 정착되어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여유자금이 있을 경우 중소기업 보다는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73.5%나 돼 우리사회의 중소기업 경영에 대한 기피의식이 극도로 심화된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중소기업 전문가들은 노무현 참여정부가 7.7 종합대책을 통해 혁신형 선도기업을 선별적으로 지원한다는 맞춤형 지원방침에 대해서는 71.7%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의 맞춤형 지원방침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실상 실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견해가 60.2%, 실행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32.7%에 이르러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소기업 아주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다. 중소기업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기업혁신에 나서고 정부 역시 혁신적인 정책의 전환을 꾀할 경우 우리나라 중소기업 문제는 ‘극복 가능한 상황이다’(62.8%)고 응답해 희망을 잃지는 않았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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