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국내사보다 ‘짭짤’
2분기 1천억 이익, 작년 대비 두배 … 국내사는 되레 67% 줄어
지역내일
2004-09-06
(수정 2004-09-06 오전 11:31:03)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익 규모면에서 국내 증권사들을 제치고 짭짤한 실속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영업 중인 15개 외국계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2004년 회계연도 1분기)에 10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500억원보다 두배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주로 △수탁수수료 1608억원(전년 대비 602억원 증가) △자기매매 41억원(전년 대비 53억원 감소) 등의 수익을 올렸다. 수탁수수료가 급증한 것은 이 기간동안 외국인 거래대금이 두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2003 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에서도 27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2002년 회계연도(2494억원)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에서 14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4314억원에 비해 2881억원(66.8%)이나 줄어드는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권사들은 △수탁수수료 7207억원(전년 대비 1728억원 감소) △자기매매 1141억원(전년 대비 2413억원 감소) △수익증권 취급수수료 1376억원(전년 대비 541억원 감소) 등의 수익을 올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은 2분기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식거래 대금이 전년도보다 14% 이상 감소하자 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결과를 맞았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2003년 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에는 1조281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전 회계연도(-6017억원)보다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가 이번에 증시 하락과 함께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 취약한 수익구조가 다시한번 확인됐다는 지적이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365억원)과 LG투자증권(335억원), 동양종합금융증권(204억원) 등 순으로 흑자폭이 컸으며 브릿지증권(-334억원)과 한국투자신탁증권(-122억원), 제일투자증권(-97억원) 등이 큰 액수의 적자를 기록했다.
/엄경용 기자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영업 중인 15개 외국계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2004년 회계연도 1분기)에 10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500억원보다 두배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주로 △수탁수수료 1608억원(전년 대비 602억원 증가) △자기매매 41억원(전년 대비 53억원 감소) 등의 수익을 올렸다. 수탁수수료가 급증한 것은 이 기간동안 외국인 거래대금이 두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2003 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에서도 27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2002년 회계연도(2494억원)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에서 14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4314억원에 비해 2881억원(66.8%)이나 줄어드는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권사들은 △수탁수수료 7207억원(전년 대비 1728억원 감소) △자기매매 1141억원(전년 대비 2413억원 감소) △수익증권 취급수수료 1376억원(전년 대비 541억원 감소) 등의 수익을 올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은 2분기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식거래 대금이 전년도보다 14% 이상 감소하자 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결과를 맞았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2003년 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에는 1조281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전 회계연도(-6017억원)보다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가 이번에 증시 하락과 함께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 취약한 수익구조가 다시한번 확인됐다는 지적이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365억원)과 LG투자증권(335억원), 동양종합금융증권(204억원) 등 순으로 흑자폭이 컸으며 브릿지증권(-334억원)과 한국투자신탁증권(-122억원), 제일투자증권(-97억원) 등이 큰 액수의 적자를 기록했다.
/엄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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