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신도시 개발예정지구에 아파트 3만4000가구 등 4만 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며 신
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구주변에 8개 도로가 신설·확장된다.
건설교통부는 31일 화성 신도시 개발의 밑그림이 될 이런 내용의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밝
혔다.
건교부는 내년 2월까지 관계기관, 전문가,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듣고 주택정책심의회 심의
를 거친 뒤 내년 3월 화성 일대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2002년 6월까지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2003년부터 토지보상과 실시계획을 거쳐 단계적으로 주택분양에 들어가며 2005년
부터 입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투기 방지를 위해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토지거래동향 파악,
예정지구와 인접지역의 정기적인 지가조사, 불법건출물 단속 등의 활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토지이용= 신도시예정지구 274만평은 주택건설용지로 85만평(31%), 공공시설87만6000평
(32%), 공원녹지 65만8000평(24%), 벤처시설용지 19만2000평(7%), 상업업무시설 16만4000평
(6%)으로 각각 조성된다.
주택건설용지는 공동주택용지 60만평, 단독주택용지 25만평이며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단독
주택 2700가구, 연립주택 3300가구, 아파트 3만4000가구로 모두 4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비율은 7:3으로 분당(9:1)보다 높아 쾌적한 전원도시풍의 친환경적
개념이 도입된다.
아파트는 저소득층을 위해 60㎡ 이하의 소형아파트가 1만1000가구, 60㎡ 이상의 아파트가 2
만3000 가구씩 건설된다.
◇교통개선 = 화성신도시의 개발로 서울방향의 교통량은 현재보다 15% 늘어 출퇴근시간대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수원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를 6차선으로 오산까지 연장하고 수원-동
탄(12.3㎞)간 국도 1호선 우회도로를 신설, 서울방면 진출입 교통수요를 양재, 서초, 신림 방
면으로 분산할 계획이다.
기흥읍 하갈과 동탄을 잇는 간선도로(6.3㎞)도 새로 건설된다.
이와 함께 경부선 복복선전철의 병점역과 분당선역(수원-영통)을 이용한 전철의 수송분담률
을 높이기 위해 순환버스체계가 도입된다.
◇사업일정= 건교부는 지역주민과 환경 및 도시계획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2002년
6월까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한뒤 2003년에 실시계획과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택지 및
주택분양에 들어가 2005년 입주토록 할 방침이다.
지역주민에 대한 보상은 공시지가와 2인 이상의 감정평가업자가 평가한 액수의 산술평균치
를 기준으로 이뤄지며 현지인에게 전액 현금이, 외부 소유인은 3000만원까지 현금, 초과금액
은 3년만기 토지개발 채권이 지급된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