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낙하산 인사 비용 162억원 사용

지역내일 2000-09-18 (수정 2000-09-19 오전 9:02:38)
신임행장 취임을 기념한 선물로 직원들에게 특별격려금 162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金행장은 3월 30일 노조측이 취임반대 철회 조건 중 하나로 요구한 특별격
려금의 지급을 이면 합의한 뒤 취임식을 했다. 격려금은 지난 4월 21일, 5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81억원씩 모두 162억원을 임직원에게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노조를 무마하기 위해 무리한 요구를 수용했음이 밝혀졌다" 고 했고, 국민은행측
은 "5월 2일 지급금액은 예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지급한 것이며 4월 21일 지급한 것은 주
택청약부금 실적 증가를 위한 사기 진작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국민은행의 실적(올 상반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5%정도 감소했고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등은 모두 40%이상 줄었다.
162억원에 이르는 복리후생비를 임직원에게 지급했다는 것을 문제삼고 싶지 않다. 문제의
본질은 정부가 파견한 경영자가 경영 업무를 파악하기도 전 자기 문제로 과도한 비용을 지
출했다는 것이다. 곧 부적절한 인사는 큰비용이 든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이미 우
리는 경영자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마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지 경험한 바 있다.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은행이 행장 선임 조건으로 노조에 지급한
거액의 격려금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사실여부를 엄정하게 조사해 감독규정에 위배되는 등
의 문제가 있을 경우 금감위 회의에서 조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도 보고서
에서 방만하게 공기업을 운영한 기관장에 대해서는 소관 중앙행정기관장에게 해당 기관장
을 해임, 문책 또는 주의 처분하도록 통보한다.
그러나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은행원들은 이번 국민은행 문제의 불똥이 금융구조조정
으로 돌아올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국민은행의 관계자는 "정부가 낙하산 인사를 하면서 만든 문제를 금융구조조정으로 돌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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