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컨설팅그룹 ‘MIN’-한길리서치 여론조사]“3·1절은 민족독립일, 8·15 건국기념일로 하자” 72% 찬성
박성민 ‘MIN’ 대표 “국론통합 위해 3대 국경일 만들자” 제안
지역내일
2004-10-12
(수정 2004-10-12 오전 11:15:08)
현재 광복절인 8월 15일을 건국기념일로 하자는 의견에 대다수의 국민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컨설팅 그룹 ‘MI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여론조사한 바에 따르면 3·1절과 8·15 광복절로 나뉘어 있는 ‘민족독립’ 관련 행사를 3·1절로 통합하고, 8월 15일은 정부수립일인 ‘대한민국 건국일’로 단일화 하자는 주장에 대해 국민의 72.3%가 찬성했다.
특히 8·15 기념행사가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 기념보다 1945년 8월 15일 광복기념 행사로 치러지는 것에 대해 69.5%가 ‘잘못된 일’이라고 응답했으며, 25.2%가 ‘잘못되지 않은 일’이라고 응답했다.
8·15에 광복만 기념하는 것에는 부정적
이러한 조사결과는 건국기념일은 1948년 8월 15일, 광복한 것은 1945년 8월 15일이지만 현재 기념행사는 광복 기념행사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현재 8.15는 일제치하로부터 우리민족이 해방된 날인 1945년 8월 15일로 기념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엄밀히 따지면 우리민족의 힘으로 해방을 맞이하기 보다는 미국의 승리에 의해 주어진 광복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8·15는 민족독립과 해방보다는 2차 세계대전 종식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이미 일각에서는 1948년 8월 15일을 건국기념일로 지정하고, 민족독립과 해방과 관련된 기념일은 온 국민이 일제에 항거한 3·1절이 더 타당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8·15 건국기념일에는 ‘진보-보수’와 ‘개혁-수구’를 떠나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떨친 각 분야의 전문가나 인물들을 시상하고, 국민들의 귀감으로 삼자든가, 3·1 독립기념일에는 독립유공자 뿐만이 아니라, 3·1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 인권상’ 등을 제정하는 등 세계 속에 한국인의 위대한 독립정신을 알려 나가자는 아이디어들도 나오고 있다.
“3대 국경일 만들어 국론 통합하자”
이와 관련, 이번 조사를 기획한 정치컨설팅그룹 ‘MIN’의 박성민 대표는 “건국 60주년인 2008년을 새로운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의 전환기로 잡자”고 제안하고 “국론을 통합할 수 있는 민족독립일(3월 1일) 건국기념일(8월 15일) 문화축제주간(10월 9일) 등 ‘3대 국경일’을 만들어 가자”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3·1절, 7·17 제헌절, 8·15 광복절, 10·3 개천절을 4대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지만 정보화·세계화의 냉혹한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2% 부족하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무기는 ‘국론의 통합’이고 이를 위해선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건국기념일’을 대대적인 국민 축제로 만들어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글의 미래에 대해서는 “세계화와 상관없이 유지보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88.1%, 세계화과정에서 소멸하게 될 것“이라는 응답이 10.6%로 우리 글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외국어 혼용에 대한 질문에서는 ‘외국어가 한글에 수용되면서 한글이 더 발저할 것’이?는 응답이 33.9%, ‘외국어의 지나친 사용으로 한글이 훼손될 것’이라는 응답이 64.4%로 한글 훼손에 대해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정치컨설팅 그룹 ‘MI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여론조사한 바에 따르면 3·1절과 8·15 광복절로 나뉘어 있는 ‘민족독립’ 관련 행사를 3·1절로 통합하고, 8월 15일은 정부수립일인 ‘대한민국 건국일’로 단일화 하자는 주장에 대해 국민의 72.3%가 찬성했다.
특히 8·15 기념행사가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 기념보다 1945년 8월 15일 광복기념 행사로 치러지는 것에 대해 69.5%가 ‘잘못된 일’이라고 응답했으며, 25.2%가 ‘잘못되지 않은 일’이라고 응답했다.
8·15에 광복만 기념하는 것에는 부정적
이러한 조사결과는 건국기념일은 1948년 8월 15일, 광복한 것은 1945년 8월 15일이지만 현재 기념행사는 광복 기념행사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현재 8.15는 일제치하로부터 우리민족이 해방된 날인 1945년 8월 15일로 기념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엄밀히 따지면 우리민족의 힘으로 해방을 맞이하기 보다는 미국의 승리에 의해 주어진 광복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8·15는 민족독립과 해방보다는 2차 세계대전 종식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이미 일각에서는 1948년 8월 15일을 건국기념일로 지정하고, 민족독립과 해방과 관련된 기념일은 온 국민이 일제에 항거한 3·1절이 더 타당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8·15 건국기념일에는 ‘진보-보수’와 ‘개혁-수구’를 떠나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떨친 각 분야의 전문가나 인물들을 시상하고, 국민들의 귀감으로 삼자든가, 3·1 독립기념일에는 독립유공자 뿐만이 아니라, 3·1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 인권상’ 등을 제정하는 등 세계 속에 한국인의 위대한 독립정신을 알려 나가자는 아이디어들도 나오고 있다.
“3대 국경일 만들어 국론 통합하자”
이와 관련, 이번 조사를 기획한 정치컨설팅그룹 ‘MIN’의 박성민 대표는 “건국 60주년인 2008년을 새로운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의 전환기로 잡자”고 제안하고 “국론을 통합할 수 있는 민족독립일(3월 1일) 건국기념일(8월 15일) 문화축제주간(10월 9일) 등 ‘3대 국경일’을 만들어 가자”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3·1절, 7·17 제헌절, 8·15 광복절, 10·3 개천절을 4대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지만 정보화·세계화의 냉혹한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2% 부족하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무기는 ‘국론의 통합’이고 이를 위해선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건국기념일’을 대대적인 국민 축제로 만들어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글의 미래에 대해서는 “세계화와 상관없이 유지보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88.1%, 세계화과정에서 소멸하게 될 것“이라는 응답이 10.6%로 우리 글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외국어 혼용에 대한 질문에서는 ‘외국어가 한글에 수용되면서 한글이 더 발저할 것’이?는 응답이 33.9%, ‘외국어의 지나친 사용으로 한글이 훼손될 것’이라는 응답이 64.4%로 한글 훼손에 대해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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