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홍훈·주임검사 고경희)는 13일 일본사찰에 침입해 일본 국가지정 중요문화재인 아미타삼존상 족자 1폭(감정가 10억원 상당) 등 47점의 고서화(감정가 31억원 상당)를 훔친 김 모씨(55·무속인)와 황 모씨(53·상업) 등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일본에 거주하는 김씨의 동생과 함께 지난 2002년 7월 일본 효고현 학림사 보물관에 침입해 아미타삼존상, 성덕태자회전 등 고서화 족자 8점(감정가 17억5000만원 상당)을 훔친 것을 비롯,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세 차례 일본사찰에서 중요문화재 47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10여 차례 현장을 답사하며 절취계획을 수립한 뒤 2002년 7월 9일 일본에 입국하자 곧바로 렌트카를 타고 학림사까지 8시간을 운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일본 경찰은 2003년 3월 28일 동생 김씨를 구속한 후 한국으로 도주한 공범들을 검거하기 위해 수집한 증거자료 등과 함께 외교통산부에 수사공조요청을 해왔다.
검찰은 법무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해 지난 4일 병원에 정기검진을 받으러 온 황씨를, 다음날 내연의 처 집에 은신 중이던 김씨를 검거했다.
검찰은 이들이 훔친 문화재 중 아미타삼존상, 관경만다라도 등 고서화 5점은 국내로 들여와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이들이 일본이 과거 우리나라에서 약탈해간 문화재를 되찾아 오겠다는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동생 김씨는 일본에 남아 학림사에서 훔친 족자 중 7점을 다시 학림사 주지에게 550만엔에 되팔다 일본경찰에 검거됐고, 형 김씨도 아미타삼존상을 국내에서 수집상에게 1억1000만원에 판 점을 미뤄 재산적 동기에 따른 범행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이들은 일본에 거주하는 김씨의 동생과 함께 지난 2002년 7월 일본 효고현 학림사 보물관에 침입해 아미타삼존상, 성덕태자회전 등 고서화 족자 8점(감정가 17억5000만원 상당)을 훔친 것을 비롯,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세 차례 일본사찰에서 중요문화재 47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10여 차례 현장을 답사하며 절취계획을 수립한 뒤 2002년 7월 9일 일본에 입국하자 곧바로 렌트카를 타고 학림사까지 8시간을 운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일본 경찰은 2003년 3월 28일 동생 김씨를 구속한 후 한국으로 도주한 공범들을 검거하기 위해 수집한 증거자료 등과 함께 외교통산부에 수사공조요청을 해왔다.
검찰은 법무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해 지난 4일 병원에 정기검진을 받으러 온 황씨를, 다음날 내연의 처 집에 은신 중이던 김씨를 검거했다.
검찰은 이들이 훔친 문화재 중 아미타삼존상, 관경만다라도 등 고서화 5점은 국내로 들여와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이들이 일본이 과거 우리나라에서 약탈해간 문화재를 되찾아 오겠다는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동생 김씨는 일본에 남아 학림사에서 훔친 족자 중 7점을 다시 학림사 주지에게 550만엔에 되팔다 일본경찰에 검거됐고, 형 김씨도 아미타삼존상을 국내에서 수집상에게 1억1000만원에 판 점을 미뤄 재산적 동기에 따른 범행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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