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현장방문’ 핑계로 나들이

전체 상임위, 1박2일로 제주 ‘주민자치센터 박람회’ 참관 / 안건과 무관한 현장방문 비난 … “운영사례 견학 간 것”

지역내일 2004-10-21 (수정 2004-10-21 오전 11:29:28)
경기도 부천시의회가 임시회 회기중 ‘현장방문’을 핑계로 ‘집단 나들이’를 떠났다는 지적이 제기돼 비난이 일고 있다.
20일 부천시의회 기획재정, 행정복지, 건설교통 3개 상임위 소속 의원 27명과 의회 공무원 6명 등 33명(방문단장 김삼중 부의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1박2일 일정으로 ‘2004 주민자치센터 국제박람회’ 참관을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 이번 방문은 제 115회 임시회 회기중 상임위원회 ‘현장방문’ 활동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시의회 안팎에서는 ‘현장방문’을 핑계로 의원들이 회기 중에 집단 나들이를 떠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현장방문’은 의회에 상정된 안건심사를 위해 현장조사활동을 벌이거나 의정활동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뤄지는데 반해 이번 박람회 참가목적이 이번 임시회 안건심사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굳이 필요하다면 주민자치센터 업무와 관련된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만 참관하는 것이 옳다는 지적이다.
방문단에 참여한 한 시의원은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주체인 주민자치위원들과 소관 상임위원들만 참여하면 될 텐데 거의 모든 의원이 제주도까지 간다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주민자치센터 국제박람회는 시의회 방문단 33명을 제외하고도 부천시 전체 37개동에서 주민자치위원 등 민간인 153명, 구·시 공무원 43명 등 196명이 참관하고 있다. 방문단 일정도 21일 주민자치센터 전시관 방문 2시간, 우수동아리 발표회 90분을 제외하면 개막식 참관과 제주시장 환영만찬, 위원회별 식사 등 식사와 이동시간이 주를 이룬다. 비용도 교통비등을 고려해 1인당 최소 20만원씩만 잡아도 660만원이나 든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서민들은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데 시의원들이 과도한 일정으로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시의원은 주민자치위원회 고문도 맡고 있어 주민자치센터의 우수사례를 견학하고 행사에 참여한 주민자치위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천=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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