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일구는 사람들8:한나라 지구당위원장 박종운>도덕성·전망갖춘 정치인 될 터

지역내일 2001-01-03 (수정 2001-01-03 오후 2:17:42)
지난 4·13 총선에서 386세대의 대표적인 주자로 관심을 모았던 사람중의 하나가 박종운 한나라당
부천시 오정구지구당 위원장이다. 박 위원장은 80년대 초반 서울대 학생운동을 이끌었고, 85년 민
주화추진위원회 핵심으로 활동했다. 특히 박 위원장이 주목을 받았던 것은 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
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당시 박종철 군이 목숨까지 버리며 지키고자 했던 장본인이기 때문
이다.
하지만 현실정치의 벽은 두터워 지난 4·13총선에서 박 위원장은 고배를 마셨다. 총선 이후 수개
월이 흘렀고 세인들의 관심도 소홀한 원외지만 박 위원장은 여전히 새로운 정치실험에 매진하고 있
다.
최근 그가 추진중인 새로운 형태의 정치후원금 모집은 주목할 만하다. 후원회에 금융결제원의 승인
을 받은 CMS 자동납부방식 도입이 그것이다. 쉽게 말해 박 위원장이 수백, 수천 명의 소액 후원자
들과 맺어가는 일종의 정치적 자매결연이다. 방식은 계좌이체 형태로 후원자가 매월 5천원이나 만
원 등 일정액을 고정적으로 자동 납부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해 말 이런 취지를 알리는 안내문을
2천장 가량 발송했고 현재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박 위원장은 최소 3백∼5백 명의 후원자를 모
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것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경우 정치적인 자립과 활동영역도 분명해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박 위원장은 “매월 수백 만원씩 드는 지구당 운영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보다 궁극적
으로는 고비용 정치의 폐해를 조금이라도 바꿔보자는 게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된 근본적인 배경”이
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박 위원장은 행정대학원의 석사 논문이 통과돼 오는 2월 대학원을 졸업한다. 지역의 공
식행사에 95%이상 참석하면서도 틈틈이 짬을 내서 졸업논문을 완성한 박 위원장의 성실성이 단적
으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물론 박 위원장은 앞으로도 공부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한다.
박 위원장은 “새로운 세기의 지도자는 미래에 대한 비전제시와 도덕적으로 부패하지 않는 두 가지
점을 고루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 @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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