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권영회 반장

지역내일 2004-11-01 (수정 2004-11-01 오후 5:05:51)
‘폭력전문형사’꿈꾸는 베테랑 수사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폭력1반 권영회(52) 반장은 폭력전담형사로 프로 수사관을 꿈꾸고 있다. 권 반장은 광역수사대의 일원이 되면서 미국·일본 등 외국에 뒤지지 않는 수사시스템을 만드는데 한몫 거들 생각이다.
권 반장은 지난 77년 경찰에 입문했다. 경찰에 들어온 뒤 10년 동안은 일선 부서를 돌며 경험을 쌓았다. 그 후 최근까지 15년 동안은 형사업무에 전념했다. 베테랑 수사관으로 거듭나는 시간이었다.
권 반장은 각종 조직폭력범죄와 살인사건, 마약사범 등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워 경찰청장 표창만 30여 회나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범죄와의 전쟁 ''100일 작전''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둬 행자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권 반장에 따르면 최근 조직폭력범죄는 나날이 교묘해지는 추세다. 과거 폭력범죄는 유흥업소나 상가에 기생하면서 돈을 갈취하는 단순한 형태였다. 하지만 최근 조직폭력조직은 풍부한 자금능력으로 기업화되고 있다. 범죄가 합법화를 가장한 유형으로 바뀌어 그만큼 적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10월 서울경찰청에 광역수사대가 창설되자 합류했다. 광역수사대는 갈수록 광역화, 국제화되고 있는 각종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이 도입한 새로운 수사시스템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만 강력·폭력·지능 등 전문화된 4개 팀, 130여명 규모다. 그가 광역수사대에서 맡은 임무는 폭력1반. 주로 서울·경기 일원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의 범죄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이는 일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창설 한 달만에 한 폭력조직이 재건기금을 만들기 위해 대형 도박단을 결성, 수억대의 도박판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해 일당 52명을 검거하는 등 조직폭력사건 13건에 137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처럼 일정한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광역수사대가 새로운 수사시스템으로 정착됐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창설된 지 얼마 안 돼 체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과학화된 장비나 인원이 부족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강력사건에 대처하기엔 아직도 역부족인 까닭이다. 유능한 수사관들이 진급하기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수사 부서를 기피하는 현상도 전문화로 가는데 걸림돌이다.
권 반장은“각종 범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장비나 인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사실이지만 수사에 전력을 다해 경찰을 불신하는 시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h-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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