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개량신약)은 기존 오리지널 신약의 주요성분이 같아 효능이나 효과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다른 신규제제나 신규제형으로 제조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이 좁은 국내제약사들은 막대한 연구개발비와 인력, 기간을 투입해야 하는 신약개발보다 개량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
오리지널 신약의 경우 1개 신약을 개발하는데 매년 1000억원씩 10년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데 반해 개량신약의 경우 50억원 안팎의 개발비용과 5년 정도의 개발기간이 소요된다.
지난 2001년 경구용 항진균제 시장을 놓고 오리지널인 한국얀센의 스포라녹스와 제네릭을 출시한 한미약품, 코오롱제약, 중외제약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법정소송까지 간 장기이식면역억제제 부문은 한국노바티스와 종근당이 시장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초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널인 한국MSD의 조코에 맞서 한미약품과 CJ, 보령제약, 동아제약, 종근당 등 국내 대형 제약사 10여개가 잇달아 제네릭 제품들을 출시했다. 국내 제약업체 제네릭 제품이 1년만에 38.5% 점유율을 보이는 등 여러 부문에서 국내 제약사 제네릭이 빠르게 시장에 정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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