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국민은행 일산연수원 국민 주택은행 노조 파업 농성장에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하면서 헬기 저공 비행을 선보였다.
한진희 일산경찰서장이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장에게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며 시작된 진압작전에는 경찰과 노조원간 몸싸움이 한 차례 벌어졌지만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헬기 2대를 운동장 상공에 지상에서 10m 높이까지 저공 비행시켜 운동장에 설치돼 있던 천막 100여채와 스티로폼 등을 날려 버렸다.
경찰은 스크럼을 짜고 누워있던 노조원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또 한 번의 헬기 저공비행을 시도해 진압작전을 마무리했지만 노조원이 피워 놓은 장작불이 주변에 옮겨 붙는 등 위험소지가 있어 노조원들은 과잉진압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편 이날 일산 연수원은 오전 8시부터 경찰 헬기와 방송사 헬기가 이 일대 2시간 동안 상공을 선회해 인근 중산마을 아파트 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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