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인들, 오바마 당선에 환호

“미국의 핵심적 위치서 케냐 대변해줄 사람”

지역내일 2004-11-05 (수정 2004-11-05 오전 11:31:10)
2004년 11월 2일 미국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바라크 오바마가 당선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케냐에 살고 있는 오바마의 친척과 이웃들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오바마(사진)는 일리노이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상원의원으로 당선되었는데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당선되었다.
이로써 오바마는 흑인으로서는 세번째로 미국연방의회에 진출하게 되었다. 케냐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오바마는 흑인 공화당 후보를 물리치고 43세의 나이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케냐 서부 니안자 지방의 니안고마코갈로 마을에서 살고 있는 오바마의 가족들은 밤을 세워가며 선거결과를 지켜보았다. 오바마의 할머니 사라는 당선이 확정되자 “너무 너무 행복해요”라며 기뻐했다.
삼촌인 사이드 후세인 오바마는 “바라크는 우리 가족을 사랑한다. 그래서 여기 살고 있는 가족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 줄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빅토리아호수 근처에 있는 니안고마 코갈로 마을주민들도 모두 함께 오바마의 승리를 기뻐했다.
오바마의 삼촌은 “케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그러나 이제 미국정부의 핵심적인 위치에서 우리를 대변해 줄 사람을 갖게 되었다”면서 “케냐뿐만 아니라 제3세계의 문제점을 분명히 짚어줄 수 있는 누군가를 갖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기쁨”이라고 말했다.
케냐의 부통령 무디 아워리도 “오마바의 승리를 보며 희망을 되찾았다. 누구든 열심히 노력만 하면 정상에 설 수 있다는 믿음을 미국사회는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고 말하며 오바마의 당선을 축하했다. 1992년 오바마가 케냐의 고향을 방문한 이후 고향 마을인 디안고마 코갈로에서는 그를 찬양하기 위해 케냐산 맥주 세나토를 오바마라고 불러왔다.
오바마는 현재 민주당 내에서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 중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기조연설을 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가 높다. 만약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다면 오바마가 그 첫번째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김광호 리포터 holh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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