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면허시험장을 찾는 민원인들의 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행정기관 중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경찰청산하 운전면허시험관리단 강서면허시험장 민원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엄두석(37) 경위는 면허시험장도 대민서비스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몇 년 전만 해도 면허증을 분실한 민원인들이 운전면허시험장을 가면 기본이 반나절은 허비해야 했다. 창구마다 줄을 서야 하고 불친절한 직원들을 상대해야 했다.
엄 실장은 그러나 “지난 2000년 원스톱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민원인들이 한 창구에 접수만 하면 된다”며 “면허증 분실, 적성검사, 외국면허, 경력증명서 발급 등 모든 업무를 30분 내에 통합처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비스가 개선되면서 이제는 ‘면허시험장의 서비스가 일선 구청보다도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
엄 실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면허시험장을 찾는 민원인들도 줄고 있다고 전했다. 이전에는 하루에 4000여명이 면허시험장을 방문했지만 지금은 2000~3000명 수준에 불과할 정도. “주부들이 면허증 신청을 미루는 것 같다”는 게 엄 실장의 설명이다.
동국대 경찰행정과를 졸업한 엄 실장은 지난 96년 간부후보생 시험을 거쳐 경사로 경찰에 입문했다.
지난해 3월 강서면허시험장으로 발령받기 전까지는 7년 동안 수사분야에서 근무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지난 98년 종로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했을 때다. 종로서 관할 구역은 전통적으로 각종 집회와 시위가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시는 IMF직후라 노조원들의 집회가 많았다.
엄 실장은 “당시는 은행 구조조정으로 노조원들의 시위가 많았다. 경찰관으로 시위를 막아야 했지만 직장에서 해고된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까웠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엄 실장은 이때 조계종분규 수사도 맡았다.
“종단을 무단 점거하고 있던 승려 50여명을 연행하고 수사했는데 신도들이 날마다 경찰서에 시위하러 오는 바람에 애를 먹었죠.”
엄 실장은 이후 경찰청 수사과를 거쳐 지난 2003년 3월 강서면허시험장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그는 “민원업무처리 매뉴얼을 만들어서 처음 오는 직원들도 쉽게 민원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경찰청산하 운전면허시험관리단 강서면허시험장 민원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엄두석(37) 경위는 면허시험장도 대민서비스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몇 년 전만 해도 면허증을 분실한 민원인들이 운전면허시험장을 가면 기본이 반나절은 허비해야 했다. 창구마다 줄을 서야 하고 불친절한 직원들을 상대해야 했다.
엄 실장은 그러나 “지난 2000년 원스톱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민원인들이 한 창구에 접수만 하면 된다”며 “면허증 분실, 적성검사, 외국면허, 경력증명서 발급 등 모든 업무를 30분 내에 통합처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비스가 개선되면서 이제는 ‘면허시험장의 서비스가 일선 구청보다도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
엄 실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면허시험장을 찾는 민원인들도 줄고 있다고 전했다. 이전에는 하루에 4000여명이 면허시험장을 방문했지만 지금은 2000~3000명 수준에 불과할 정도. “주부들이 면허증 신청을 미루는 것 같다”는 게 엄 실장의 설명이다.
동국대 경찰행정과를 졸업한 엄 실장은 지난 96년 간부후보생 시험을 거쳐 경사로 경찰에 입문했다.
지난해 3월 강서면허시험장으로 발령받기 전까지는 7년 동안 수사분야에서 근무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지난 98년 종로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했을 때다. 종로서 관할 구역은 전통적으로 각종 집회와 시위가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시는 IMF직후라 노조원들의 집회가 많았다.
엄 실장은 “당시는 은행 구조조정으로 노조원들의 시위가 많았다. 경찰관으로 시위를 막아야 했지만 직장에서 해고된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까웠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엄 실장은 이때 조계종분규 수사도 맡았다.
“종단을 무단 점거하고 있던 승려 50여명을 연행하고 수사했는데 신도들이 날마다 경찰서에 시위하러 오는 바람에 애를 먹었죠.”
엄 실장은 이후 경찰청 수사과를 거쳐 지난 2003년 3월 강서면허시험장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그는 “민원업무처리 매뉴얼을 만들어서 처음 오는 직원들도 쉽게 민원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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