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농수산물납품 입찰비리 수사

농수산물유통공사 금품로비 의혹 … “입찰과정 문제없어”

지역내일 2004-11-10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고건호 부장검사)는 농산물 유통업체인 ㅊ회사 대표 강 모씨가 수입양파납품입찰 과정에서 입찰상한가를 높게 책정하도록 농수산물유통공사 직원에게 금품로비를 벌인 의혹과 함께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포착, 수사 중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검찰은 또 강씨가 양파납품입찰에 참가할 당시 입찰참가업체들과 담합한 것으로 보고 관련업계에도 수사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강씨는 지난해 1, 2, 3월 세 차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실시한 미국산 양파납품 입찰에 참가했으며 총 물량은 6700여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월과 2월 두차례 양파납품권을 따낸 강씨는 3월 입찰에서 전보다 월등히 높은 금액에 물량을 낙찰받았다.
검찰은 3월 입찰 당시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입찰상한가격을 미국 현지 양파가격보다 두 배 이상 높게 올린 점 등을 고려할 때 강씨가 공사 임직원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에 수사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강씨의 부당이득 혐의 규모를 15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농수산물유통공사 직원들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여부와 함께 전달 경위 및 금액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강씨는 “지난해 3월 입찰 당시에는 미국도 양파가격이 급등했다”며 미 국농무성 자료를 보여주며 결백을 호소했다. 강씨는 또 “2002년에도 탈세제보가 들어가 관세청과 검찰이 합동조사를 나왔는데도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입찰상한가를 정하지 않고 있다”며 “담합의혹에 대해서도 지난 9월 검찰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매년 MMA (Mininum Market Access : 최소시장접근)물량의 양파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2003년에는 미국산 양파를 들여 왔다.
한편 강씨는 지난 99년에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실시하는 중국산 고추 입찰에 참가해 여러 업체와 담합, 중국산 고추의 낙찰가가 톤당 1500∼1700달러 정도인데도 중국 고추재배업자들에게 톤당 3300달러의 고가 낙찰을 받도록 해 그 차액을 챙기는 등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경기 윤영철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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