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눈]100일 맞은 자이툰 부대

지역내일 2004-11-10
내일(11일)로써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이 100일째를 맞는다. 지난 8월3일 이라크로 ‘몰래’ 출발한 자이툰 부대의 공식 활동 기간이 벌써 100일 됐다는 의미다.
자이툰 부대의 존재 이유는 분명하다. 평화와 재건. 이것이 국·내외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부가 파병을 강행한 명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난 100일을 되돌아보면 ‘도대체 왜’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100일 가운데 절반이상은 병력과 장비 수송에만 보냈다. 일명 ‘파발마 작전’이다.
나머지 기간도 재건과 평화와는 거리가 멀다. 이라크 현지 주민과의 친밀도도 낮고, 테러위협에 외부활동마저 쉽지 않을 정도다.
더구나 재선에 성공한 부시정부는 지난 8일부터 팔루자 지역에 대한 봉쇄와 대대적 공세에 들어갔다. ‘유령의 분노’라는 이번 작전은 베트남전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전기와 수도마저 끊어 민간인 수십만 명도 그대로 위험에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량학살이라는 혹평도 일고 있다. 오죽하면 우리 정부조차 ‘자이툰 부대가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을 정도다.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러운 대목은 없다. 국방부는 다시 자이툰 부대의 파병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동의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반대의원들도 상당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평화와 재건도 없고, 엄청난 비용부담과 테러위협이 자이툰의 현실이다. ‘도대체 왜’ 라는 의문을 다시 갖지 않을 수 없다.

/기획특집팀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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