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정부가 발표한 규제완화 조치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인가. 또 규제완화 조치에 따른 수혜 지역과 주목할 만한 아파트 단지는 어디일까. 건설업계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당장 부동산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오지는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주택거래가 정상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규제완화 주요내용 = 건교부는 지난 9일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중규제로 집값상승 우려가 적은 송파구 풍납동 등 9개 동을 시행 7개월만에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시범 해제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0일부터는 해당지역 아파트 거래내역을 신고하지 않아도 되며 해제시점 15일 이전인 10월 27일 이후에 체결한 아파트 거래도 신고의무가 사라지게 됐다. 건교부는 앞으로도 이 지역 집값안정세가 지속되면 해제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건교부는 또 부산과 대구 등 6개 지방도시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분양계약 후 1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졌다. 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재건축 후분양제(80% 공정 뒤 분양) 적용을 받지 않게 됐다.
◆전매제한 완화 분양예정 아파트 =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따른 수혜 대상으로 분양권전매제한기간이 완화될 광역시 투기과열지구 분양물량을 지목했다.
분양예정인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창원, 양산 등 지방 6곳의 아파트단지는 500가구 이상 주요물량만 21개단지 25000여세대(표 참조)에 이른다.
이들 지역은 각 업체들이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를 기다리며 분양시점을 늦춰온 단지가 많아 업계의 기대감도 그만큼 크다.
특히 부산과 울산지역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대기 물량이 많아 주목된다.
우선 SK건설은 부산 오륙도 해안가에 바다 조망이 가능한 30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7백만원대로 예상되며 입주예정일인은 2006년이다.
LG건설과 중앙건설은 공동으로 부산 남구 용호동에 LG하이츠를 분양한다. 총 1149세대에 일자형 배치로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극동건설은 울산시 북구 신천동에서 33~46평형 960가구를 분양한다. 울산 북구는 최근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신흥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는 지역이다.
◆전매완화 미분양단지 = 분양권전매 제한기간이 완화될 광역시 미분양물량도 주목할 만하다. 건교부의 9월말 미분양통계에 따르면 전국 5만2674가구 중,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지역 미분양물량만 1만3617세대에 이른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이 지역 미분양아파트 상당수가 분양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재분양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분양권전매제한 기간이 풀리는 광역시 투기과열지구 분양권도 같은 맥락에서 눈길을 끈다. 올 연말부터 분양계약후 1년 경과기준을 채운 분양권 물량이 출하되면 500여세대이상 대단지를 중심으로 시장이 서서히 움직일 것으로 부동산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주택거래신고지역 해제 단지 중 최근 입주한 아파트와 한강조망 등의 소재를 갖춘 단지들은 가격경쟁력이 살아나며 거래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전매규제가 완화되는 지방도시 분양예정단지와 시장 침체로 팔리지 않았던 미분양 물량이 소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일부 아파트 공급이 많은 지방도시는 분양권 웃돈이 붙는 곳이 적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규제완화 주요내용 = 건교부는 지난 9일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중규제로 집값상승 우려가 적은 송파구 풍납동 등 9개 동을 시행 7개월만에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시범 해제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0일부터는 해당지역 아파트 거래내역을 신고하지 않아도 되며 해제시점 15일 이전인 10월 27일 이후에 체결한 아파트 거래도 신고의무가 사라지게 됐다. 건교부는 앞으로도 이 지역 집값안정세가 지속되면 해제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건교부는 또 부산과 대구 등 6개 지방도시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분양계약 후 1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졌다. 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재건축 후분양제(80% 공정 뒤 분양) 적용을 받지 않게 됐다.
◆전매제한 완화 분양예정 아파트 =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따른 수혜 대상으로 분양권전매제한기간이 완화될 광역시 투기과열지구 분양물량을 지목했다.
분양예정인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창원, 양산 등 지방 6곳의 아파트단지는 500가구 이상 주요물량만 21개단지 25000여세대(표 참조)에 이른다.
이들 지역은 각 업체들이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를 기다리며 분양시점을 늦춰온 단지가 많아 업계의 기대감도 그만큼 크다.
특히 부산과 울산지역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대기 물량이 많아 주목된다.
우선 SK건설은 부산 오륙도 해안가에 바다 조망이 가능한 30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7백만원대로 예상되며 입주예정일인은 2006년이다.
LG건설과 중앙건설은 공동으로 부산 남구 용호동에 LG하이츠를 분양한다. 총 1149세대에 일자형 배치로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극동건설은 울산시 북구 신천동에서 33~46평형 960가구를 분양한다. 울산 북구는 최근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신흥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는 지역이다.
◆전매완화 미분양단지 = 분양권전매 제한기간이 완화될 광역시 미분양물량도 주목할 만하다. 건교부의 9월말 미분양통계에 따르면 전국 5만2674가구 중,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지역 미분양물량만 1만3617세대에 이른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이 지역 미분양아파트 상당수가 분양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재분양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분양권전매제한 기간이 풀리는 광역시 투기과열지구 분양권도 같은 맥락에서 눈길을 끈다. 올 연말부터 분양계약후 1년 경과기준을 채운 분양권 물량이 출하되면 500여세대이상 대단지를 중심으로 시장이 서서히 움직일 것으로 부동산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주택거래신고지역 해제 단지 중 최근 입주한 아파트와 한강조망 등의 소재를 갖춘 단지들은 가격경쟁력이 살아나며 거래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전매규제가 완화되는 지방도시 분양예정단지와 시장 침체로 팔리지 않았던 미분양 물량이 소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일부 아파트 공급이 많은 지방도시는 분양권 웃돈이 붙는 곳이 적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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