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 대통령에 ‘독립투사’ 포함바 유력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대국 … 현 누조마 대통령, 여당의장으로 수렴청정
지역내일
2004-11-16
(수정 2004-11-16 오전 11:28:01)
천연가스 등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석유, 석탄, 철광석의 매장이 추정, 국제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아프리카 남서부 대서양 연안의 나미비아에서 15∼16일의 대통령선거 일정이 시작됐다.
르몽드는 선거전부터 현 삼 누조마 대통령을 대신할 인물로 히피케푼예 포함바 현 국토부장관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올해 69세인 포함바는 누조마의 오른팔이다. 누조마 현 대통령은 포함바를 ‘후계자’로 지목, 3번째 임기를 끝으로 대통령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누조마는 정계 내막서 계속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선거에서 누조마는 1990년 나미비아의 독립 이후부터 그가 이끌고 있는 국가의 대통령직에 5년 더 머물기 위해 헌법을 개정했다.
삼 누조마는 나미비아 건국의 아버지이자, 남아공 점령군에 저항한 영웅으로 국민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얻고있다. 그러나 75세에 이른 누조마는 이제 권력을 넘겨줘야 할 때가 온 것을 느꼈다.
포함바의 최대 경쟁자이자 이번 대선의 예정된 낙오자는 히디포 하무텐야 외무부 장관이다.
그는 현 집권여당인 남서아프리카국민기구인 ‘스와포’(Swapo)의 젊은 의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있으나 5월 당대회에서 열린 차기 대선주자선출에서 포함바에게 514표 대 347표로 패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패배할 경우 차기 정부 구성에도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포함바는 1997년과 2002년 사이 당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당시 누조마 대통령의 3선연임을 열렬히 지지했다. 나미비아의 독립 이후, 내무부장관, 수산부장관 등 여러 장관직을 거쳐 현재의 국토부장관직에 올랐다.
“69세의 그는 국가독립을 위해 투쟁한 원로정치인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있다. 나미비아의 역사를 만든 인물 중 한명이며 두번이나 목숨을 위험을 무릅쓰고도 국가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용기있는 인물”이라고 누조마 대통령은 포함바를 지지하고 나섰다.
1966년 UN의 압력으로 남아공이 모든 나미비아인들이 그들의 국가로 돌아갈수 있도록 결정했을 때 누조마와 포함바는 비행기로 빈트후크에서 만나는 계획을 감행했다. 그러나 이들은 남아공군에 체포, 추방됐다. 포함바는 이후 스와포의장으로 임명됐으며 앙골라에서의 독립작전을 수행했다.
한편, 삼 누조마와 그의 후계자 포함바는 외모상 많이 닮았다. 그러나 누조마가 ‘인종차별주의 소수 백인’과 ‘신제국주의자들과 그들의 추종자들’, ‘동성연애자들’에 분노하고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면 포함바는 보다 온화한 입장에 유화적인 정책을 펼칠것으로 예상된다. “매우 예의바르며 개방적이며 솔직담백한 인물”이라고 한 외교관은 그를 묘사했다.
나조마는 비록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만 2007년 차기 대회때까지 스와포의 의장으로 당을 이끌게된다. 정권이양은 내년 2005년 3월로 예정돼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르몽드는 선거전부터 현 삼 누조마 대통령을 대신할 인물로 히피케푼예 포함바 현 국토부장관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올해 69세인 포함바는 누조마의 오른팔이다. 누조마 현 대통령은 포함바를 ‘후계자’로 지목, 3번째 임기를 끝으로 대통령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누조마는 정계 내막서 계속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선거에서 누조마는 1990년 나미비아의 독립 이후부터 그가 이끌고 있는 국가의 대통령직에 5년 더 머물기 위해 헌법을 개정했다.
삼 누조마는 나미비아 건국의 아버지이자, 남아공 점령군에 저항한 영웅으로 국민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얻고있다. 그러나 75세에 이른 누조마는 이제 권력을 넘겨줘야 할 때가 온 것을 느꼈다.
포함바의 최대 경쟁자이자 이번 대선의 예정된 낙오자는 히디포 하무텐야 외무부 장관이다.
그는 현 집권여당인 남서아프리카국민기구인 ‘스와포’(Swapo)의 젊은 의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있으나 5월 당대회에서 열린 차기 대선주자선출에서 포함바에게 514표 대 347표로 패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패배할 경우 차기 정부 구성에도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포함바는 1997년과 2002년 사이 당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당시 누조마 대통령의 3선연임을 열렬히 지지했다. 나미비아의 독립 이후, 내무부장관, 수산부장관 등 여러 장관직을 거쳐 현재의 국토부장관직에 올랐다.
“69세의 그는 국가독립을 위해 투쟁한 원로정치인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있다. 나미비아의 역사를 만든 인물 중 한명이며 두번이나 목숨을 위험을 무릅쓰고도 국가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용기있는 인물”이라고 누조마 대통령은 포함바를 지지하고 나섰다.
1966년 UN의 압력으로 남아공이 모든 나미비아인들이 그들의 국가로 돌아갈수 있도록 결정했을 때 누조마와 포함바는 비행기로 빈트후크에서 만나는 계획을 감행했다. 그러나 이들은 남아공군에 체포, 추방됐다. 포함바는 이후 스와포의장으로 임명됐으며 앙골라에서의 독립작전을 수행했다.
한편, 삼 누조마와 그의 후계자 포함바는 외모상 많이 닮았다. 그러나 누조마가 ‘인종차별주의 소수 백인’과 ‘신제국주의자들과 그들의 추종자들’, ‘동성연애자들’에 분노하고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면 포함바는 보다 온화한 입장에 유화적인 정책을 펼칠것으로 예상된다. “매우 예의바르며 개방적이며 솔직담백한 인물”이라고 한 외교관은 그를 묘사했다.
나조마는 비록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만 2007년 차기 대회때까지 스와포의 의장으로 당을 이끌게된다. 정권이양은 내년 2005년 3월로 예정돼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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