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생활 25년의 신현덕(47) 원미구청 기획예산팀장은 공무원을 천직이라 생각하며 긍지를 갖고 일 해왔다.
그런 그가 요즘 가욋일에 몰두하고 있다.
오랫동안 해왔던 테니스와 마라톤을 잠시 접고 학창시절 선배들 어깨 너머로 배운 기타실력으로 동료들과 함께 퓨전밴드 ‘좋은이들’을 결성, 자선공연을 통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그가 이끄는 ‘좋은이들’은 이권재(47)씨, 원상운(54)씨가 맴버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심곡3동에 근무할 때 장구솜씨가 뛰어난 원씨를 만났다. 원씨는 당시 통장 일을 맡고 있었다. 이들은 기타와 장구를 결합시켜 함께 연주해보기로 했다. 느린 곡은 좀 어색했지만 빠른 곡은 제법 독특한 화음을 연출했다.
그는 “혼자보다 함께 연주하는 것이 관중의 관심을 끌기에 좋겠다고 생각했고, 장구 가락과 기타소리가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기타 리스트인 이권재(부천시청 근무)씨를 영입해 지난 2002년 5월 퓨전밴드 ‘좋은이들’을 결성했다.
이후 ‘좋은이들’은 원미동 문화의 밤 축제, 진달래꽃 축제, 벚꽃 축제 등 각종 지역축제에 참가해 노래를 통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이 주로 연주하는 곡은 70~80년대에 많이 불린 대중가요. 공연장에 모이는 주 관객층인 30~40대에게는 낯익은 추억의 노래여서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공연을 하다보면 에피소드도 많다. 얼마전 부천시청 공무원 월례조회 때 무대에 올랐다가 음향장비가 접촉 불량으로 고장나는 바람에 ‘생음악’을 선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지천명에 가까운 나이에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쉽지 않지만 관중들의 아낌없는 박수만 받으면 연주하고 싶은 마음이 되살아난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서로 바쁜 일정 때문에 연습을 자주 못한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특히, 올해는 격일제 근무가 시작되면서 공연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자선공연을 많이 열수 없었다.
하지만 신씨는 “하고 싶어하는 음악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공무원 신분을 밝히면서 자선모금 공연을 할 때 의심하지 않고 흔쾌히 동참해준 시민들에게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얼마전 그는 공연에 필요한 기타와 앰프를 운반하기 위해 새 승합차를 구입했다. 앞으로 공무원 키보드 주자를 추가로 영입해 키보드, 통기타, 장구로 이뤄진 보다 완성된 화음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음악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과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사랑으로 그는 오늘도 기타를 매고 무대에 오른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그런 그가 요즘 가욋일에 몰두하고 있다.
오랫동안 해왔던 테니스와 마라톤을 잠시 접고 학창시절 선배들 어깨 너머로 배운 기타실력으로 동료들과 함께 퓨전밴드 ‘좋은이들’을 결성, 자선공연을 통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그가 이끄는 ‘좋은이들’은 이권재(47)씨, 원상운(54)씨가 맴버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심곡3동에 근무할 때 장구솜씨가 뛰어난 원씨를 만났다. 원씨는 당시 통장 일을 맡고 있었다. 이들은 기타와 장구를 결합시켜 함께 연주해보기로 했다. 느린 곡은 좀 어색했지만 빠른 곡은 제법 독특한 화음을 연출했다.
그는 “혼자보다 함께 연주하는 것이 관중의 관심을 끌기에 좋겠다고 생각했고, 장구 가락과 기타소리가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기타 리스트인 이권재(부천시청 근무)씨를 영입해 지난 2002년 5월 퓨전밴드 ‘좋은이들’을 결성했다.
이후 ‘좋은이들’은 원미동 문화의 밤 축제, 진달래꽃 축제, 벚꽃 축제 등 각종 지역축제에 참가해 노래를 통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이 주로 연주하는 곡은 70~80년대에 많이 불린 대중가요. 공연장에 모이는 주 관객층인 30~40대에게는 낯익은 추억의 노래여서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공연을 하다보면 에피소드도 많다. 얼마전 부천시청 공무원 월례조회 때 무대에 올랐다가 음향장비가 접촉 불량으로 고장나는 바람에 ‘생음악’을 선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지천명에 가까운 나이에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쉽지 않지만 관중들의 아낌없는 박수만 받으면 연주하고 싶은 마음이 되살아난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서로 바쁜 일정 때문에 연습을 자주 못한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특히, 올해는 격일제 근무가 시작되면서 공연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자선공연을 많이 열수 없었다.
하지만 신씨는 “하고 싶어하는 음악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공무원 신분을 밝히면서 자선모금 공연을 할 때 의심하지 않고 흔쾌히 동참해준 시민들에게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얼마전 그는 공연에 필요한 기타와 앰프를 운반하기 위해 새 승합차를 구입했다. 앞으로 공무원 키보드 주자를 추가로 영입해 키보드, 통기타, 장구로 이뤄진 보다 완성된 화음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음악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과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사랑으로 그는 오늘도 기타를 매고 무대에 오른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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