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법인 반기실적, 보험 ‘웃고’ 증권 ‘울고’

증권사 4곳 적자전환 … 8곳 “영업에서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많아”

지역내일 2004-11-18 (수정 2004-11-18 오전 11:45:30)
3월 결산법인의 올 상반기(4~9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보험업과 증권업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8일 집계한 ‘3월 결산법인 반기 실적집계’에 따르면 금융업(증권, 보험, 종금 등) 전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07% 늘어난 15조4069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30.36%, 당기순이익도 28.27%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보험사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증가한 반면 증권사는 매출과 함께 당기순이익도 대폭 감소했다. 4월 이후 증시 침체로 이익이 크게 감소한 증권사 영업부진이 주된 요인이었다.
21개 증권사 전체 매출은 3조57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5%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61.59% 줄어든 2232억원, 반기순이익은 63.66% 감소한 1867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 세종, 신흥, 한화 등 중소형 증권사들은 적자로 돌아섰고 브릿지는 지난해에 이어 적자가 계속됐다. 특히 영업이익이 적자인 곳은 8곳이나 돼 이들은 증권사 본래 업무인 위탁매매 등에서는 벌어들인 돈보다 쓰는 비용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규모는 삼성증권이 4843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영업이익은 LG투자증권이 634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반기순이익은 동양종금증권이 4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부국증권, 하나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매출이 105~204%까지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이에 못 미치는 11~31% 증가하는데 머물렀고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34~74%씩 줄었다.
그러나 11개 상장 손보사의 경우 LG화재와 코리안리 2개사만 순익이 감소했을뿐 삼성,대한,동부,동양,신동아,쌍용화재와 현대해상의 반기순익이 모두 작년 동기대비 증가했으며 그린,제일화재 등 2개사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대한화재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0.12% 늘어난 2584억원인 가운데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380%, 당기순이익은 51억원으로 2245%나 늘어났다. 신동아(778.80%), 쌍용(516.83%), 동부화재(186.78%) 등도 세 자릿수의 높은 순익증가세를 기록했다.
11개 손보사 전체의 영업수익은 11조6136억720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7.44%, 당기순이익은 3966억2700만원으로 30.05% 증가했다. 금호종금 등 기타 상장 금융사는 상반기 매출(2143억원)과 반기순이익(564억원)이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40.03%, 28.14% 감소했다.
한편 3월 결산법인으로 등록된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13.21% 늘어난 1조476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3.51% 줄어든 845억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제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제조업 등 비금융업체중에서는 오리엔트, 오양수산, 삼양옵틱스, 대구백화점,대림수산, 신일산업 등 6개사가 작년 상반기 적자에서 올 상반기 흑자로 전환한 반면, 한일약품,대동전자 등 2개사가 적자로 전환됐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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