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무기수 검사 호의에 공범 자백

광주지검 최성환 검사 가족 찾아주자 숨겨둔 진실 털어놔

지역내일 2004-11-18
20대 무기수가 담당 검사의 ‘호의’에 대한 답례로 가슴속에 묻어둔 진실을 6년만에 털어놓았다.지난해 12월 강도치사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광주교도소에서 복역중인 박 모(27)씨.
부모의 가정 불화로 8살때 고아가 된 박씨는 복역중 헤어진 가족을 찾아달라는 진정서를 담당검사인 광주지검 최성환 검사(사진)에게 냈다.
최 검사는 관공서와 보육원 등 관련기관 및 자료 등을 뒤져 3개월만에 박씨의 친동생과 큰아버지를 찾았고 지난 3월 8일 19년만에 상봉의 정을 나눴다.
당시 박씨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가족들이 그리워 여러번 찾으려고 했지만 모두 허사였다”며 가족을 찾아준 최 검사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최 검사가 영치금을 전달하고 수감생활을 위로하기 위해 박씨를 불러 면담하는 자리에서 박씨는 뜻밖의 말을 털어놓았다. 자신의 사건에 자신과 함께 이미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양 모(부산교도소 수감), 이 모(대구교도소 수감), 김 모(대전교도소 수감)씨 등 4명 이외에 공범 2명이 더 있다는 얘기였다. 박씨가 자백한 공범 2명 중 1명은 양씨의 동생(26)이고 또다른 1명은 양씨 동생의 친구 김 모(24)씨였다.
최 검사는 바로 각기 다른 교도소에 수감중인 이들 3명을 광주교도소로 이감시켜 진위 파악에 나섰고 박씨의 진술이 사실로 드러나자 수사에 착수했다.
최 검사는 17일 “박씨가 이 사건의 또다른 공범으로 밝힌 김씨를 강도치사 등의 혐의로 오늘 구속기소했고 양씨에 대해서는 추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 검사는 “혈육을 찾아달라는 박씨의 간절한 호소를 그냥 간과하지 않고 도움을 준데 대해 심경변화를 일으켜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사실을 밝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씨 등은 지난 98년 3월 경북 구미에서 사채업자 2명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금품을 강취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번에 공범으로 밝혀진 2명을 제외한 4명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사건이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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