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살아야 한국이 산다]인터뷰 - 임도수 안산상의 회장

“반월·시화공단 경기 살아나야”

지역내일 2004-11-26 (수정 2004-11-26 오후 12:00:10)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최대 중소기업 집중 지역인 반월·시화공단 역시 9월말 기준 공단가동률 79.5%로 전국 평균 공단가동률 84%에도 못 미치는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반월공단 전체기업의 80.6%를 차지하는 소기업 가동률은 이보다 훨씬 낮은 61%를 기록하고 있어 수치상으로 보더라도 안산지역 경제가 심각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살아남느냐 문을 닫느냐’라는 위기상황에 처한 안산지역 경제에 대한 해법은 없는가? 중소기업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안산상공회의소 임도수 회장을 만났다.

안산시 역시 경기 침체 여파가 심각한 것으로 아는데 어는 정도인가
10월말 현재 경기도내 부도법인 28개 가운데 안산지역에서 가장 많은 9개 기업이 문을 닫을 정도로 위기다. 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안정책이 건설경기 침체로 이어지면서 10월 안산지역 건축허가면적이 전월 6만9335 평방미터 보다 무려 67.9%가 감소한 2만2239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안산상의가 조사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안산지역 건설경기 또한 악화 그 자체인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월·시화공단이 서남부지역 중심기지로 발전하기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는
이 지역은 부품소재 중심 국가공단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는 산·학·관·연의 산업클리스터 집적화를 통한 기술연구화 제품생산의 공존을 통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 또 기술혁신을 위한 포럼사업 등을 전개해 안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안산시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
각종 환경단속에 대해서는 기업인들의 기업경영에 의욕을 북돋아 주기 위해 실질적인 환경 개선을 위한 지도·위주 단속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안산상의가 관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익법인 성격상 개별 기업에 대해 직접적인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를 개선해 더 많은 회원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규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시행중인 신규사업으로는 중앙일간지와 지역신문을 함께 발행하는 내일신문과 ‘우수중소기업 홍보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우체국 인터넷 쇼핑 e-post를 이용한 ‘내 고장 상품 우선구매 및 홍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기업기술지원을 위해 산업자원부 산하 부품소재통합연구단의 신뢰성 향상 기술지원 사업을 적극 지원해 회원사들이 기술지원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공단지역 물류개선을 위해서는 한국도로공사와 유관기관에 서안산IC 확장을 적극 건의, 이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기업체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경영능력 배양 교육을 실시하고 중국에 진출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심양시와 연태시에 현지 사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지역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 안산지역 주민과 기업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역 경제는 국가 정책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 안산의 경우 최근 불거진 환경오염, 악취문제로 지역주민들의 반 기업 정서가 다른 지역보다 높다. 이는 국가산업단지를 배후로 하는 안산시의 특수성이 간과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입주가 완료된 고잔신도시의 경우 아직도 미분양 상가들이 즐비하고 기존 업주들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사업을 포기하는 등 심각한 불황에 놓여있다. 이는 지역경기를 이끄는 공단근로자들의 소비심리가 침체돼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6000여 입주기업에 12만여명의 근로자들이 상주하는 반월·시화공단의 경기를 활성화시켜야만 안산지역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
이곳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 역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특히 지역주민들과 마찰이 잦은 악취 등 대기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안산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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