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행렬, 합법·불법 모두 급증

매년 합법 100만, 불법 30만명씩 늘어

지역내일 2004-11-25 (수정 2004-11-25 오전 11:06:22)
미국 이민행렬이 합법과 불법 이민 모두 동시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민정책에 대한 미국내 논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지가 연방인구센서스 및 이민관련 단체들의 보고서들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2004년 3월 현재 미국 내 이민자들은 3400만 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400만 명이 늘어난 수치이며 합법이민자만 해도 한해 평균 100만 명씩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민자들이 미국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로 2000년의 11%에 비해 1포인트 올라갔다.
3400만 명의 이민자중1000만 명은 불법이민자인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내 불법 이민자들도 해마다 30만 명에서 35만 명 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이민 관련 단체들은 추산했다. 불법이민자들은 2003년 980만 명으로 나타났으나 올해는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이민자의 증가세 때문에 미국의 이민정책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놓고 이미 불붙은 논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이민파들은 불법이민자들은 물론 전체 이민자들이 급증함으로써 각 지역사회의 교육, 헬스 케어, 사회복지 서비스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고 미국납세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법이민자에 대한 구제가 아니라 단속을 강화하고 합법 이민까지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맨하튼 연구소 타마르 쟈코비 연구원 등 이민옹호론자들은 미국이 이민 노동력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합법 이민문호를 계속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미국 내에서 이른바 3D 업종을 지탱해 주고 있는 불법 이민자들까지 조속히 합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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