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7월부터 국민·주택 합병은행이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합병추진위원회가 합병작업을 당초 예상보다 빨리 진행
시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산·부채 실사에 이어 합병신청, 채권신고 등 법적인 절차 등을 고려하
면 7월 합병은행이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김병주 합추위 위원장이 원칙만 정하고 일을 빨리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일처리가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계획대로라면 6월말까지 마무리짓기 7월에는 합병은행이 출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문화 통합·고객 우선=김 행장은 합병과 관련 “은행합병 뒤 은행간 이질문화 융화가 가장 중요하
다”고 지적하고 “그 다음으로는 은행 고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이 고
객의 중요성을 밝힌 것은 주택은행이 보람은행과 합병했을 때의 실패사례를 예로 들었다.
김 행장은 “주택은행이 보람은행과 합병한 뒤, 주요 고객이 이탈했던 기억이 있다며 따라서 고객을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합병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추위 통합행장 내정=통합은행장은 다음달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통합은행장이 결정되면
두 은행의 합병작업은 합병은행장 주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김 행장은 국민은행과의 합병과 관련 “합병은행장은 합병추진위원회에서 내정하게 될 것”이라며
“한 달에서 한 달반 쯤 실사를 한다고 계산하면 곧바로 합추위에서 합병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께는 합병은행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많다고 시사했다. 김 행
장은 또 “점포폐쇄 및 인원감축 문제는 이미 밝혔으며, 합추위에서 결정할 사안은 아니며 새 행장
이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합병방식 신설법인 방식 유력=통추위 역할과 권한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장은 합병추진위는
1차로 신설법인을 만들어 두 은행을 흡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가에 따라 합병비율을 결
정한 뒤 자산·부채를 실사, 차이가 있을 경우 이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두 은행 실사와 관련 실사회계법인도 통추위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상장 영향 있을 수도=김 행장은 신설법인을 만들거나 국민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할 경우 주택
은행의 뉴욕 증시 상장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행장은 따라서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
해 본 사항은 아니지만 뉴욕에서는 신설법인의 상장에 대해 리스크가 크다”며 “존속법인을 주택은
행으로 하고 통합은행의 명칭을 국민은행으로 하는 방안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인센티브 기대=김 행장은 은행 합병을 통해 정부가 줄 선물로 보험이나 다른 금융업이 아닌
신용정보서비스업을 예로 들었다. 김 행장은 미국의 신용정보서비스사업을 예로 들며 “정부가 통합
은행에 대해 신규사업을 허가해준다면 신용정보사업을 해보고 싶다”며 “금융기관이나 백화점 카
드 등에서 얻을 수 있는 각종 개인 신용 정보를 한 곳에 집중시켜 관리하고 이를 상품화할 경우 수익
사업은 물론 대출시 신용조사 비용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행장은 “국민은행을 최종 합병파트너로 선택했지만 신한은행에 대해 끝까지 파트너로 고려
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주택은행 임원을 신한은행에 보내 수차례 접촉을 해봤지만 신한은행 쪽
에서 응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일본에 있는 제일 동포 대주주에 대한 설득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
다. 김 행장은 신한은행 이희건 회장을 만나지는 않았지만 다른 대주주들과 두 은행 합병에 대한 논
의를 해보았다고 밝혔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합병추진위원회가 합병작업을 당초 예상보다 빨리 진행
시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산·부채 실사에 이어 합병신청, 채권신고 등 법적인 절차 등을 고려하
면 7월 합병은행이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김병주 합추위 위원장이 원칙만 정하고 일을 빨리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일처리가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계획대로라면 6월말까지 마무리짓기 7월에는 합병은행이 출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문화 통합·고객 우선=김 행장은 합병과 관련 “은행합병 뒤 은행간 이질문화 융화가 가장 중요하
다”고 지적하고 “그 다음으로는 은행 고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이 고
객의 중요성을 밝힌 것은 주택은행이 보람은행과 합병했을 때의 실패사례를 예로 들었다.
김 행장은 “주택은행이 보람은행과 합병한 뒤, 주요 고객이 이탈했던 기억이 있다며 따라서 고객을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합병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추위 통합행장 내정=통합은행장은 다음달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통합은행장이 결정되면
두 은행의 합병작업은 합병은행장 주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김 행장은 국민은행과의 합병과 관련 “합병은행장은 합병추진위원회에서 내정하게 될 것”이라며
“한 달에서 한 달반 쯤 실사를 한다고 계산하면 곧바로 합추위에서 합병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께는 합병은행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많다고 시사했다. 김 행
장은 또 “점포폐쇄 및 인원감축 문제는 이미 밝혔으며, 합추위에서 결정할 사안은 아니며 새 행장
이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합병방식 신설법인 방식 유력=통추위 역할과 권한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장은 합병추진위는
1차로 신설법인을 만들어 두 은행을 흡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가에 따라 합병비율을 결
정한 뒤 자산·부채를 실사, 차이가 있을 경우 이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두 은행 실사와 관련 실사회계법인도 통추위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상장 영향 있을 수도=김 행장은 신설법인을 만들거나 국민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할 경우 주택
은행의 뉴욕 증시 상장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행장은 따라서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
해 본 사항은 아니지만 뉴욕에서는 신설법인의 상장에 대해 리스크가 크다”며 “존속법인을 주택은
행으로 하고 통합은행의 명칭을 국민은행으로 하는 방안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인센티브 기대=김 행장은 은행 합병을 통해 정부가 줄 선물로 보험이나 다른 금융업이 아닌
신용정보서비스업을 예로 들었다. 김 행장은 미국의 신용정보서비스사업을 예로 들며 “정부가 통합
은행에 대해 신규사업을 허가해준다면 신용정보사업을 해보고 싶다”며 “금융기관이나 백화점 카
드 등에서 얻을 수 있는 각종 개인 신용 정보를 한 곳에 집중시켜 관리하고 이를 상품화할 경우 수익
사업은 물론 대출시 신용조사 비용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행장은 “국민은행을 최종 합병파트너로 선택했지만 신한은행에 대해 끝까지 파트너로 고려
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주택은행 임원을 신한은행에 보내 수차례 접촉을 해봤지만 신한은행 쪽
에서 응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일본에 있는 제일 동포 대주주에 대한 설득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
다. 김 행장은 신한은행 이희건 회장을 만나지는 않았지만 다른 대주주들과 두 은행 합병에 대한 논
의를 해보았다고 밝혔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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