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개량신약)’ 열풍 거세다
고혈압 치료제 출시 두달만에 36% 점유 … 아마릴 노바스크, 도매 매출 급감
지역내일
2004-11-03
(수정 2004-11-03 오후 12:33:22)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개량신약) 열풍이 거세다.
의료정보화 전문업체 유비케어에 따르면 10월 중순 잠정 집계 결과 암로디핀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제품의 점유율이 9월 28.7%보다 7.2% 상승한 35.9%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오리지널 고혈압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 도매 매출은 지난 8월에 비해 10월말 현재 62.7%로 급감했고 당뇨병 치료제인 한독약품의 아마릴도 39.4%가 줄어들었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주만길)는 전국 11개 약국주력 중대형 도매업체 11개사 10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2일 이같이 밝혔다.
노바스크는 8월말 기준 70억6190만원에서 9월말 27억4892만원, 10월말 26억3671만원으로 감소했고 아마릴은 8월말 13억205만원에서 9월말 9억원, 10월말 7억8934만원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지널은 대체로 고가여서 건당 진료비가 높아져 건강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도매유통업계는 그동안 다국적제약사의 국내시장 독점현상을 비판하고 제네릭제품 활성화 사업을 벌여왔다.
향후 약품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병원 계약을 살펴보면 노바스크가 최근 연세세브란스 병원 처방목록에서 빠져 처방자체가 어렵게 됐다. 반면에 세브란스는 노바스크 대신 중외제약과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등의 제네릭제품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국 개원의 1183명에 대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전체 87%가 제네릭 약품을 처방하겠다고 응답했다.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는 1991년 특허를 획득, 지난 8월말까지 국내 시장을 독점해 온 전문의약품이다. 지난 9월부터 국내 제약사들이 암로디핀 제제 제네릭을 출시해 치열한 시장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9월초 출시된 제네릭은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정과 SK제약의 스카드정, 종근당의 애니디핀정, 중외제약의 노바로핀캡슐 등이다.
아마릴 특허가 만료된 9월 글리메피리드 제제 제네릭이 30여개가 일제히 출시된 바 있다. 한미약품의 그리메피드정과 유한양행의 글라디엠정, 동아제약의 글리멜정, 종근당의 네오마릴정, 중외제약의 메피그릴정 등이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제네릭(개량신약)이란
제네릭(개량신약)은 기존 오리지널 신약의 주요성분이 같아 효능이나 효과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다른 신규제제나 신규제형으로 제조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이 좁은 국내제약사들은 막대한 연구개발비와 인력, 기간을 투입해야 하는 신약개발보다 개량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
오리지널 신약의 경우 1개 신약을 개발하는데 매년 1000억원씩 10년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데 반해 개량신약의 경우 50억원 안팎의 개발비용과 5년 정도의 개발기간이 소요된다.
지난 2001년 경구용 항진균제 시장을 놓고 오리지널인 한국얀센의 스포라녹스와 제네릭을 출시한 한미약품, 코오롱제약, 중외제약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법정소송까지 간 장기이식면역억제제 부문은 한국노바티스와 종근당이 시장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초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널인 한국MSD의 조코에 맞서 한미약품과 CJ, 보령제약, 동아제약, 종근당 등 국내 대형 제약사 10여개가 잇달아 제네릭 제품들을 출시했다. 국내 제약업체 제네릭 제품이 1년만에 38.5% 점유율을 보이는 등 여러 부문에서 국내 제약사 제네릭이 빠르게 시장에 정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의료정보화 전문업체 유비케어에 따르면 10월 중순 잠정 집계 결과 암로디핀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제품의 점유율이 9월 28.7%보다 7.2% 상승한 35.9%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오리지널 고혈압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 도매 매출은 지난 8월에 비해 10월말 현재 62.7%로 급감했고 당뇨병 치료제인 한독약품의 아마릴도 39.4%가 줄어들었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주만길)는 전국 11개 약국주력 중대형 도매업체 11개사 10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2일 이같이 밝혔다.
노바스크는 8월말 기준 70억6190만원에서 9월말 27억4892만원, 10월말 26억3671만원으로 감소했고 아마릴은 8월말 13억205만원에서 9월말 9억원, 10월말 7억8934만원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지널은 대체로 고가여서 건당 진료비가 높아져 건강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도매유통업계는 그동안 다국적제약사의 국내시장 독점현상을 비판하고 제네릭제품 활성화 사업을 벌여왔다.
향후 약품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병원 계약을 살펴보면 노바스크가 최근 연세세브란스 병원 처방목록에서 빠져 처방자체가 어렵게 됐다. 반면에 세브란스는 노바스크 대신 중외제약과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등의 제네릭제품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국 개원의 1183명에 대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전체 87%가 제네릭 약품을 처방하겠다고 응답했다.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는 1991년 특허를 획득, 지난 8월말까지 국내 시장을 독점해 온 전문의약품이다. 지난 9월부터 국내 제약사들이 암로디핀 제제 제네릭을 출시해 치열한 시장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9월초 출시된 제네릭은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정과 SK제약의 스카드정, 종근당의 애니디핀정, 중외제약의 노바로핀캡슐 등이다.
아마릴 특허가 만료된 9월 글리메피리드 제제 제네릭이 30여개가 일제히 출시된 바 있다. 한미약품의 그리메피드정과 유한양행의 글라디엠정, 동아제약의 글리멜정, 종근당의 네오마릴정, 중외제약의 메피그릴정 등이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제네릭(개량신약)이란
제네릭(개량신약)은 기존 오리지널 신약의 주요성분이 같아 효능이나 효과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다른 신규제제나 신규제형으로 제조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이 좁은 국내제약사들은 막대한 연구개발비와 인력, 기간을 투입해야 하는 신약개발보다 개량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
오리지널 신약의 경우 1개 신약을 개발하는데 매년 1000억원씩 10년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데 반해 개량신약의 경우 50억원 안팎의 개발비용과 5년 정도의 개발기간이 소요된다.
지난 2001년 경구용 항진균제 시장을 놓고 오리지널인 한국얀센의 스포라녹스와 제네릭을 출시한 한미약품, 코오롱제약, 중외제약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법정소송까지 간 장기이식면역억제제 부문은 한국노바티스와 종근당이 시장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초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널인 한국MSD의 조코에 맞서 한미약품과 CJ, 보령제약, 동아제약, 종근당 등 국내 대형 제약사 10여개가 잇달아 제네릭 제품들을 출시했다. 국내 제약업체 제네릭 제품이 1년만에 38.5% 점유율을 보이는 등 여러 부문에서 국내 제약사 제네릭이 빠르게 시장에 정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