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폴란드 국빈방문 의미

동·서유럽 잇는 전략 거점 확보

지역내일 2004-12-03 (수정 2004-12-03 오전 10:45:58)
노무현 대통령은 3일 밤(한국시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폴란드를 국빈 방문,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후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지지 △폴란드의 EU가입 평가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 이어 ‘경제협력 협정’ ‘관광협력 협정’ 및 ‘청소년·체육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국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 지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에도 대사관을 두고 있는 폴란드는 자신의 성공적 체제전환 경험 전수를 통해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초음속 고등훈련기 도입’ 등 방산협력 증진, 이라크 안정·재건 관련 협력 모색 등을 논의한다. 폴란드는 미국 영국에 이어 제3위의 이라크 파병 국가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한-폴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중동유럽 지역 진출 기반을 확대하고, 폴란드로의 우리기업 진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폴 관계 = 한국과 폴란드는 89년 11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외교분야에서 긴밀한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94년 12월 바웬사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96년 5월 이수성 국무총리의 방폴을 계기로 본격적인 협력관계로 진입했고, 그후 98년 7월 김종필 국무총리 방폴, 99년 4월 스타인호프 경제부 장관의 방한, 02년 6월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 방한 등을 계기로 실질 협력 관계로 발전해오고 있다.
폴란드는 중감위, 북한 핵문제 등을 포함,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우리 정부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으며, UN을 비롯한 제반 국제무대에서 우리 입장 및 입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한편 폴란드와 북한은 48년 10월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그러나 95년 북한의 폴란드 중감위 대표단 축출조치와 이에 대한 폴란드측의 강경조치로 관계가 소원해졌으며, 이로 인해 외교관계는 대리대사급으로 격하되었다가 96년 정상화됐다. 그러나 실질 협력관계는 미미한 편이다.

◆한-폴 교역 = 한국의 대폴란드 수출은 96년부터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97년도에는 처음으로 10억불이 넘는 12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 2003년도에는 한국의 대 폴란드 수출이 3억8천2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대 폴란드 수입은 7천3백만 달러로서 56.1% 증가하였다. 폴란드는 중동유럽 국가 중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흑자국가이기도 하다.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칼라TV, 무선전화기, 자동차부품, 승용차, 폴리에스터 직물 등이며, 주요 수입품목은 선박, 자동차부품, 기타 석유화학제품, 냉장고, 난방 및 전열기기, 돼지고기 등이다.
특히 폴란드의 EU가입으로 EU시장 접근 용이, EU 공동 관세율 적용 인하에 따른 관세 인하, 막대한 EU 지원금 유입에 따른 수요증대 등으로 대 폴란드 수출 조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폴란드의 전략적 가치 = 폴란드는 중동유럽에서 가장 큰 국토(31만㎢), 가장 많은 인구(3천8백만명)을 보유한 최대 시장으로, EU 회원국 중 최대 발전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경제적, 지리적 요충인 폴란드는 우리 기업의 유럽진출 거점으로서의 중요성을 갖는다.
더구나 폴란드는 EU 이사회 투표권(27표), EU 의회 의석수(54석) 등에서 중요 5대국으로 부상, 전략적 가치를 더 높이고 있다.
그런만큼 EU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적극적인 대 폴란드 투자 및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남봉우 기자 bawoo@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