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에 크게 흔들렸다. FRB
는 예상보다 빠른 3일(현지시간), 평소 보폭의 배인 0.5%포인트 연방기금 금리를 낮추었다.
공식발표 30분 뒤 정신을 차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지난 해 39.3% 급락했던 나
스닥 지수는 이날 하루 사상 최대 상승률(14.17%)과 상승폭(324.83포인트)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튿날(4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49.85포인트(1.91%) 떨어지더니 다음
날 5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부실 염려와 첨단 기술주 수익전망 악화로 미 나스닥시장이 159.18
포인트(6.2%)나 급락해 미 금리인하 이후 미 증시안정을 기대했던 시장참가자들을 불안하
게 만들었다.
푸르덴셜 증권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케온은 FRB의 금리 인하가 올해 상승장의 전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0년간 S&P 500지수가 상승했던 해의 90%는 FRB가 금리를 내렸던 때
였고, FRB가 금리를 인하했던 해의 S&P 500지수 상승률은 연간 20%에 달한 반면 금리를 올
렸을 때는 2%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케온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관련, 이 추세는 침체기
에도 유지됐다면서 FRB의 금리인하는 증시에, 그중 성장주에 호재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주 뉴욕증시는 올해 나머지 장세에 대한 낙관과 비관이 검증되는 시기가 될 것으
로 보인다. 또한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침체의 심각한 징후를 발
견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통화정책을 펴기 시작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과 미 경제 향방을 읽을 수 있는 지표들이 발표된다.
미국 경제의 상태를 짚어볼 수 있는 지표들은 8일 '11월중 소비자 신용'을 시작으로 공개된
다. 11일 '12월 수출입물가동향'과 12일 '생산자물가'는 인플레이션을 읽을 수 있는 지표이
다. 골드만 삭스는 PPI가 천연가스 상승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및 식료품 가격 안정으로 전달
과 같은 0.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지표는 금요일(12일) 상무부가 발표하는 '12월중 소매판매 동향'과 8일 FRB가
내놓은 '소비자 신용' 조사이다. 소비지출은 미 국내총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미 장
기 성장의 동력이었다. 골드만 삭스는 11월 0.4% 줄었던 소매판매가 자동차 부문의 위축으
로 12월에도 0.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CBS마켓워치는 이 보다 나은 0.3% 감소를 예측
했다. 아무튼 소매판매의 2개월 연속 감소는 1998년 여름 자동차 업체 파업이후 처음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4% 증가하는데 그치고, 올 1/4분기에도 1.5% 늘어날 것으
로 예상돼 GDP 성장률을 낮출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11월중 소비자 신용은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증가폭이 전달의 167억달러보다 적은 82
억 달러로 예상된다. 저축률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데다 고용불안감이 확산될 경
우 소비심리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계속될 경우 어느 정
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는 예상보다 빠른 3일(현지시간), 평소 보폭의 배인 0.5%포인트 연방기금 금리를 낮추었다.
공식발표 30분 뒤 정신을 차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지난 해 39.3% 급락했던 나
스닥 지수는 이날 하루 사상 최대 상승률(14.17%)과 상승폭(324.83포인트)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튿날(4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49.85포인트(1.91%) 떨어지더니 다음
날 5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부실 염려와 첨단 기술주 수익전망 악화로 미 나스닥시장이 159.18
포인트(6.2%)나 급락해 미 금리인하 이후 미 증시안정을 기대했던 시장참가자들을 불안하
게 만들었다.
푸르덴셜 증권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케온은 FRB의 금리 인하가 올해 상승장의 전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0년간 S&P 500지수가 상승했던 해의 90%는 FRB가 금리를 내렸던 때
였고, FRB가 금리를 인하했던 해의 S&P 500지수 상승률은 연간 20%에 달한 반면 금리를 올
렸을 때는 2%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케온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관련, 이 추세는 침체기
에도 유지됐다면서 FRB의 금리인하는 증시에, 그중 성장주에 호재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주 뉴욕증시는 올해 나머지 장세에 대한 낙관과 비관이 검증되는 시기가 될 것으
로 보인다. 또한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침체의 심각한 징후를 발
견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통화정책을 펴기 시작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과 미 경제 향방을 읽을 수 있는 지표들이 발표된다.
미국 경제의 상태를 짚어볼 수 있는 지표들은 8일 '11월중 소비자 신용'을 시작으로 공개된
다. 11일 '12월 수출입물가동향'과 12일 '생산자물가'는 인플레이션을 읽을 수 있는 지표이
다. 골드만 삭스는 PPI가 천연가스 상승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및 식료품 가격 안정으로 전달
과 같은 0.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지표는 금요일(12일) 상무부가 발표하는 '12월중 소매판매 동향'과 8일 FRB가
내놓은 '소비자 신용' 조사이다. 소비지출은 미 국내총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미 장
기 성장의 동력이었다. 골드만 삭스는 11월 0.4% 줄었던 소매판매가 자동차 부문의 위축으
로 12월에도 0.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CBS마켓워치는 이 보다 나은 0.3% 감소를 예측
했다. 아무튼 소매판매의 2개월 연속 감소는 1998년 여름 자동차 업체 파업이후 처음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4% 증가하는데 그치고, 올 1/4분기에도 1.5% 늘어날 것으
로 예상돼 GDP 성장률을 낮출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11월중 소비자 신용은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증가폭이 전달의 167억달러보다 적은 82
억 달러로 예상된다. 저축률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데다 고용불안감이 확산될 경
우 소비심리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계속될 경우 어느 정
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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