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주)모션테크(대표이사 문성재 사진)는 국내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기동성을 바탕으로 자동화기기의 핵심부품인 솔레노이드를 생산, 미국과 일본의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솔레노이드는 모든 자동화기기에 필수적인 부품이지만 국내 제품에는 수입품을 쓴다. 수요가 적어 단가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회사는 일찌감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솔레노이드는 세상이 첨단화, 디지털화 할수록 수요처가 다양해지고 양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제품의 특성상 수작업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유저들의 특성에 맞춰 다품종 소량생산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에 적합한 분야다. 대량으로 솔레노이드를 생산하는 대기업들이 감당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이 많다.
미국 시장의 경우, 레이스카, 펌핑카 등 특수차량에도 솔레노이드가 필요하지만 미국내에서는 시장규모가 작아 진출하는 기업이 없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에게는 적지 않은 시장이다. 그 결과, ㈜모션테크는 최근 미국에서 레이스카의 초기 출력을 순간적으로 극대화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일본 도시바가 냉장고 문을 자동으로 여닫는 기술(이지오픈시스템)을 개발하는데 걸림돌을 제거해줌으로서 지난 2002년부터 토시바 냉장고용 솔레노이드를 생산, 수출하고 있다.
◆도전정신과 기술력 = (주)모션테크는 문성재(40) 사장의 도전정신과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결실을 맺은 회사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문 사장은 국내 대기업에 입사, 회로설계파트에서 일했다. 그러던 중 90년대 초 일부 선배간부들과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국내 최초로 도면출력기계 생산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 사장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보니 사업부가 없어졌다. LG 등에 부품을 납부하던 회사마저 부도가 났다. 이에 LG측은 필요한 부품을 직접 개발할 때까지 잠시 문 사장이 회사를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문 사장은 고민 끝에 일본으로 황급히 건너갔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모 사업가를 찾아가 5000만엔을 차용할 수 있었다. 이 돈으로 지난 98년 현재의 (주)모션테크를 설립했다.
그러나 이미 대기업들은 자체 개발을 완료한 상태였다. 판로가 막혀버린 것이다.
문 사장은 이번엔 미국으로 날아갔다. 당시 유행한 ‘집(ZIP) 드라이브’의 최대 생산업체인 아이오메가의 부품 공모에 참가한 것이다. 일본 대만 등의 유명한 솔레노이드 업체들과 경쟁해 월 10만불 규모의 납품오더를 따냈다. 회사측 요구에 모든 사양을 맞춰 한번에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문 사장은 “이름도 없는 회사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아이오메가는 철저하게 능력위주로 납품업체를 선정했기에 가능했다”고 당시의 감동을 떠올렸다. 아이오메가 납품을 통해 문 사장은 1년만에 5000만엔을 다 갚았다.
◆미래를 향해 = 이제 (주)모션테크는 직원 30명에 년 매출 35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기반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0년 LCD모니터 분야를 개척한 뒤 이 분야의 수요가 많아지자 ‘HINGE 사업부’가 별도 회사로 분사해 더 큰 성장(매출 200억 규모)을 올리고 있다. 문 사장의 가장 큰 고민은 솔레노이드과 직접 연관된 완제품을 개발하는 것. 문 사장은 “부품산업으로는 어느정도 기반을 닦아놓았지만 관련 제품을 개발해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사장은 “갈수록 제품은 소형화, 첨단화되고 저소비전력 등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틈새시장 공략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 솔레노이드(SOLENOID)란?
전기적인 에너지를 기계적 직선운동으로 변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전자기능부품으로, 자동제어기의 사회적인 수요에 의해 기록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음향기기, 영상기기, 사무기기, 가전기기, 자동차, 자동판매기, 소방기기, 오락기기 등 기구구동용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솔레노이드는 모든 자동화기기에 필수적인 부품이지만 국내 제품에는 수입품을 쓴다. 수요가 적어 단가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회사는 일찌감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솔레노이드는 세상이 첨단화, 디지털화 할수록 수요처가 다양해지고 양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제품의 특성상 수작업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유저들의 특성에 맞춰 다품종 소량생산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에 적합한 분야다. 대량으로 솔레노이드를 생산하는 대기업들이 감당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이 많다.
미국 시장의 경우, 레이스카, 펌핑카 등 특수차량에도 솔레노이드가 필요하지만 미국내에서는 시장규모가 작아 진출하는 기업이 없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에게는 적지 않은 시장이다. 그 결과, ㈜모션테크는 최근 미국에서 레이스카의 초기 출력을 순간적으로 극대화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일본 도시바가 냉장고 문을 자동으로 여닫는 기술(이지오픈시스템)을 개발하는데 걸림돌을 제거해줌으로서 지난 2002년부터 토시바 냉장고용 솔레노이드를 생산, 수출하고 있다.
◆도전정신과 기술력 = (주)모션테크는 문성재(40) 사장의 도전정신과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결실을 맺은 회사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문 사장은 국내 대기업에 입사, 회로설계파트에서 일했다. 그러던 중 90년대 초 일부 선배간부들과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국내 최초로 도면출력기계 생산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 사장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보니 사업부가 없어졌다. LG 등에 부품을 납부하던 회사마저 부도가 났다. 이에 LG측은 필요한 부품을 직접 개발할 때까지 잠시 문 사장이 회사를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문 사장은 고민 끝에 일본으로 황급히 건너갔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모 사업가를 찾아가 5000만엔을 차용할 수 있었다. 이 돈으로 지난 98년 현재의 (주)모션테크를 설립했다.
그러나 이미 대기업들은 자체 개발을 완료한 상태였다. 판로가 막혀버린 것이다.
문 사장은 이번엔 미국으로 날아갔다. 당시 유행한 ‘집(ZIP) 드라이브’의 최대 생산업체인 아이오메가의 부품 공모에 참가한 것이다. 일본 대만 등의 유명한 솔레노이드 업체들과 경쟁해 월 10만불 규모의 납품오더를 따냈다. 회사측 요구에 모든 사양을 맞춰 한번에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문 사장은 “이름도 없는 회사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아이오메가는 철저하게 능력위주로 납품업체를 선정했기에 가능했다”고 당시의 감동을 떠올렸다. 아이오메가 납품을 통해 문 사장은 1년만에 5000만엔을 다 갚았다.
◆미래를 향해 = 이제 (주)모션테크는 직원 30명에 년 매출 35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기반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0년 LCD모니터 분야를 개척한 뒤 이 분야의 수요가 많아지자 ‘HINGE 사업부’가 별도 회사로 분사해 더 큰 성장(매출 200억 규모)을 올리고 있다. 문 사장의 가장 큰 고민은 솔레노이드과 직접 연관된 완제품을 개발하는 것. 문 사장은 “부품산업으로는 어느정도 기반을 닦아놓았지만 관련 제품을 개발해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사장은 “갈수록 제품은 소형화, 첨단화되고 저소비전력 등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틈새시장 공략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 솔레노이드(SOLENOID)란?
전기적인 에너지를 기계적 직선운동으로 변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전자기능부품으로, 자동제어기의 사회적인 수요에 의해 기록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음향기기, 영상기기, 사무기기, 가전기기, 자동차, 자동판매기, 소방기기, 오락기기 등 기구구동용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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