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원유공급 불안, 고유가 지속”

40달러대 상승 가능성 배제 못해 … 유가밴드 인상여부 주목

지역내일 2004-12-13 (수정 2004-12-13 오전 11:52:02)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으로 원유 공급이 불안한데다, 산유국들이 유가밴드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내년에도 고유가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석유수요가 급증하거나 산유국의 정정불안으로 공급차질이 발생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40달러(두바이유 기준)대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 전문가협의회’(협의회)는 지난 11일 ‘2005년 국제유가 전망’을 주제로 회의를 열고, 이같은 가능성을 우려했다.
협의회는 내년도 국제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변수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결정 및 유가밴드 인상여부 △중국의 석유수요 증가율 △중동지역 정세불안 요인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국제유가의 향방을 결정적으로 좌우할 감산조치 및 유가밴드 인상여부는 내년 1월 비엔나에서 열리는 OPEC 임시총회와 3월 정기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OPEC 회원국은 잇따라 석유생산량을 추가로 줄이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지난 10일 산유량을 줄이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급락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국제유가의 주요변수인 중국의 원유 수요증가는 자국내 유전의 생산 감소에 따른 석유생산량 감소, 달러 약세기조 지속, 정제시설 투자확대 여부 등이 좌우할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내년 1월말 예정된 이라크 총선거 등 중동지역 주요 현안들이 원만히 해결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이는 곧 원유공급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협의회는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30달러대 초반수준의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석유수요가 급증하거나 OPEC이 유가밴드를 인상하고, 산유국의 정정불안으로 공급차질이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 40달러대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자권 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OPEC의 산유량 감축결정은 유가의 추가하락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며 “향후 시장의 반응과 실제 감축여부에 따라 유가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밴드란 = OPEC이 극단적으로 낮은 유가와 높은 유가는 (산유국에)이익이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도입, 유가의 하한선과 상한선을 결정한 제도다. 즉 유가가 너무 낮으면 이윤이 줄고, 유가가 너무 높으면 수요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현재 유가밴드는 22~28달러를 유지하고 있는데, OPEC이 증산·감산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호에서 OPEC이 더 이상의 유가하락을 방치하지 않고, 목표 유가밴드를 하한선 30달러 이상으로 대폭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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