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나노기술 산업으로 재편 … 세계적인 첨단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부상
965억 투자해 11개 외국인 전용공단 조성 … 외국투자 유치 100억달러 넘어서
경기도 산업구조가 굴뚝산업에서 정보통신(IT)과 액정표시장치(LCD)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과 세계적인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변모하고 있다. 경기도는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등 정부의 지방분권에 대비 권역별 전략산업 육성 계획을 세웠다.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리고 있는 경기도의 정책을 8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
경기도는 북쪽의 파주를 시작으로 남쪽 평택에 이르는 거대한 테크노밸리 산업지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성남 판교와 수원 이의동 일대 375만평은 첨단R&D집적지구로 육성한다. 파주의 100만평에는 LG필립스LCD 공장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수원 삼성반도체,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와 연결돼 세계최대 ‘IT-LCD클러스터’로 구축된다. 안산·시흥지역은 멀티테크노밸리로, 부천·광명권은 영상산업과 음악밸리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위해 경기도는 외국기업 투자 유치에 나서는 한편 산업단지 조성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경기도는 공장설립이 쉽도록 인·허가를 무료로 대행해주고 세제혜택도 주는 등 기업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또 공장설립 인·허가와 관련,기업인들이 공장부지를 매입하기 전에 공장입지로 적합한 지 여부를 10일 이내 검토해 알려주는 ‘공장입지 사전검토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도의 노력으로 외국인 투자는 늘고 있다. 손학규 지사가 취임한 2002년 7월 이후 6개월간 5건 7800만 달러이던 외국인 투자가 2003년 106억7900만 달러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선도하는 파주 LCD공장
경기도의 첨단산업을 시작하는 파주에는 세계 최대 7세대 TFT-LCD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LG-필립스 LCD공장 50만평과 문산에 LCD협력단지 50만평 등 100여만평의 LCD집적시설로 세계 최대규모다.
이곳엔 LG의 7세대 생산라인에 40~50여개 협력업체와 연구ㆍ개발(R&D) 센터 등이 들어선다. 앞으론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수준의 LCD 산학연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앞으로 10년간 TFT-LCD 생산라인 및 연구개발 센터, 협력업체들의 시설투자를 포함 총 25조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LG필립스 LCD 산업단지 내 생산라인은 내년 6월 시험가동에 들어가 연말부터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달 문산 첨단산업단지를 지방산업단지로 지정·고시해 ‘문산 첨단산업단지’는내년 4월 본격적인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간다
외국연구소 잇따라 입주
경기도는 또 세계적인 첨단 연구개발(R&D)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의 각종 연구소 2500여개가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최근 들어 외국의 첨단R&D센터가 잇달아 입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벤처빌딩을 매입, 외국기업에 파격적으로 싼 임대료만 받고 연구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기술 연구 집적지로 떠오르는 수원 이의동 일대 30여만평에는 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NT(나노기술) 등을 연구하는 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경기도와 과학기술부는 이곳에 ‘나노소자특화팹센터’를 건설한다. 이의동 첨단단지에는 미국 델파이, 프랑스 탈레스, 미국 지멘스메디컬 등 4곳의 R&D센터가 유치됐다. 여기에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화학분야 세계1의 기업인 미국 듀퐁사, 바이오제약업계의 선두기업인 스위스 노바티스사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
이미 205개의 국내외 기술연구소가 있는 용인에는 최근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미국 델파이의 연구센터가 용인시 구성면에 문을 열었다. 또 세계적 방위산업체인 프랑스탈레스가 삼성과 공동으로 2500만달러를 투자, 용인시 남사면에 3만평 규모의 R&D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판교신도시에는 20만평 규모의 IT업무단지가 조성돼 2007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글로벌R&D센터, 연구개발형 및 지식기반서비스 기업, IT전문대학원, 첨단기술연구소 등이 유치된다.
이와함께 분당신도시 정자동의 분당벤처타운 일부를 매입, 글로벌 기업용 R&D센터로 조성 중이다. 세계적 반도체 및 통신장비 업체인 미국 내셔널세미컨덕터의 반도체 칩 디자인연구센터와 지멘스메디컬 연구센터가 이곳에 입주키로 했다. 성남지역에는 KT 본사 및 SK텔레콤 삼성SDS 등 대기업 연구소와 3백30여개 R&D형 벤처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 세계 100대 기업의 R&D센터를 추가 유치할 계획이어서 첨단 R&D클러스터 구축이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인기높은 외국인 전용공단
첨단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면서 경기도 지역 외국인 전용공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인 LCD, 바이오, 자동차부품업을 내년 3대 투자유치업종으로 선정하고 11개 외국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96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외국인 전용공단인 평택시 어연·한산(9만평), 추팔(2만7000평), 포승(3만2000평), 현곡(14만평) 단지의 경우 60여개 외국업체가 최근 1~2년 사이 입주를 확정하고 공장 신축에 들어갔다. 투자의사를 밝힌 외국 업체가 늘면서 화성 금의지구에 41만평 규모의 외국인 전용공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업종별 산업단지 입주 예정 업체를 보면 우선 LCD부품업의 경우 스미토모화학,알박, 일동전공, 호야 등 다수 일본 업체와 자동차부품업으로 스위스발저스, 미국 보그워너터보시스템스, 바이오업체로는 지멘스 등으로 이들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입주를 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편집자주>
965억 투자해 11개 외국인 전용공단 조성 … 외국투자 유치 100억달러 넘어서
경기도 산업구조가 굴뚝산업에서 정보통신(IT)과 액정표시장치(LCD)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과 세계적인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변모하고 있다. 경기도는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등 정부의 지방분권에 대비 권역별 전략산업 육성 계획을 세웠다.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리고 있는 경기도의 정책을 8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
경기도는 북쪽의 파주를 시작으로 남쪽 평택에 이르는 거대한 테크노밸리 산업지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성남 판교와 수원 이의동 일대 375만평은 첨단R&D집적지구로 육성한다. 파주의 100만평에는 LG필립스LCD 공장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수원 삼성반도체,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와 연결돼 세계최대 ‘IT-LCD클러스터’로 구축된다. 안산·시흥지역은 멀티테크노밸리로, 부천·광명권은 영상산업과 음악밸리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위해 경기도는 외국기업 투자 유치에 나서는 한편 산업단지 조성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경기도는 공장설립이 쉽도록 인·허가를 무료로 대행해주고 세제혜택도 주는 등 기업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또 공장설립 인·허가와 관련,기업인들이 공장부지를 매입하기 전에 공장입지로 적합한 지 여부를 10일 이내 검토해 알려주는 ‘공장입지 사전검토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도의 노력으로 외국인 투자는 늘고 있다. 손학규 지사가 취임한 2002년 7월 이후 6개월간 5건 7800만 달러이던 외국인 투자가 2003년 106억7900만 달러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선도하는 파주 LCD공장
경기도의 첨단산업을 시작하는 파주에는 세계 최대 7세대 TFT-LCD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LG-필립스 LCD공장 50만평과 문산에 LCD협력단지 50만평 등 100여만평의 LCD집적시설로 세계 최대규모다.
이곳엔 LG의 7세대 생산라인에 40~50여개 협력업체와 연구ㆍ개발(R&D) 센터 등이 들어선다. 앞으론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수준의 LCD 산학연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앞으로 10년간 TFT-LCD 생산라인 및 연구개발 센터, 협력업체들의 시설투자를 포함 총 25조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LG필립스 LCD 산업단지 내 생산라인은 내년 6월 시험가동에 들어가 연말부터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달 문산 첨단산업단지를 지방산업단지로 지정·고시해 ‘문산 첨단산업단지’는내년 4월 본격적인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간다
외국연구소 잇따라 입주
경기도는 또 세계적인 첨단 연구개발(R&D)클러스터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의 각종 연구소 2500여개가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최근 들어 외국의 첨단R&D센터가 잇달아 입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벤처빌딩을 매입, 외국기업에 파격적으로 싼 임대료만 받고 연구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기술 연구 집적지로 떠오르는 수원 이의동 일대 30여만평에는 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NT(나노기술) 등을 연구하는 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경기도와 과학기술부는 이곳에 ‘나노소자특화팹센터’를 건설한다. 이의동 첨단단지에는 미국 델파이, 프랑스 탈레스, 미국 지멘스메디컬 등 4곳의 R&D센터가 유치됐다. 여기에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화학분야 세계1의 기업인 미국 듀퐁사, 바이오제약업계의 선두기업인 스위스 노바티스사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
이미 205개의 국내외 기술연구소가 있는 용인에는 최근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미국 델파이의 연구센터가 용인시 구성면에 문을 열었다. 또 세계적 방위산업체인 프랑스탈레스가 삼성과 공동으로 2500만달러를 투자, 용인시 남사면에 3만평 규모의 R&D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판교신도시에는 20만평 규모의 IT업무단지가 조성돼 2007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글로벌R&D센터, 연구개발형 및 지식기반서비스 기업, IT전문대학원, 첨단기술연구소 등이 유치된다.
이와함께 분당신도시 정자동의 분당벤처타운 일부를 매입, 글로벌 기업용 R&D센터로 조성 중이다. 세계적 반도체 및 통신장비 업체인 미국 내셔널세미컨덕터의 반도체 칩 디자인연구센터와 지멘스메디컬 연구센터가 이곳에 입주키로 했다. 성남지역에는 KT 본사 및 SK텔레콤 삼성SDS 등 대기업 연구소와 3백30여개 R&D형 벤처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 세계 100대 기업의 R&D센터를 추가 유치할 계획이어서 첨단 R&D클러스터 구축이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인기높은 외국인 전용공단
첨단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면서 경기도 지역 외국인 전용공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인 LCD, 바이오, 자동차부품업을 내년 3대 투자유치업종으로 선정하고 11개 외국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96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외국인 전용공단인 평택시 어연·한산(9만평), 추팔(2만7000평), 포승(3만2000평), 현곡(14만평) 단지의 경우 60여개 외국업체가 최근 1~2년 사이 입주를 확정하고 공장 신축에 들어갔다. 투자의사를 밝힌 외국 업체가 늘면서 화성 금의지구에 41만평 규모의 외국인 전용공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업종별 산업단지 입주 예정 업체를 보면 우선 LCD부품업의 경우 스미토모화학,알박, 일동전공, 호야 등 다수 일본 업체와 자동차부품업으로 스위스발저스, 미국 보그워너터보시스템스, 바이오업체로는 지멘스 등으로 이들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입주를 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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