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단일문화재 ‘보신각종’ 이전

해방 후 1985년까지 ‘제야의 종’ 타종 …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지역내일 2004-12-19 (수정 2004-12-20 오후 12:27:18)
해방이후 1985년까지 ‘제야의 종’으로 새해를 열었던 국내최대 단일문화재 보신각종이 20일 경복궁 보신각 종각터에서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됐다.
보물 제2호 보신각종은 오전 9시30분 설명회 이후 곧바로 포장작업에 들어가 경복궁을 출발, 용산 새 박물관 보신각 종각자리에 옮겨졌다.
이번 보신각종 이전으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지금까지 경복궁내 중앙박물관에 있던 10만여점의 소장품 이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 종은 높이 372㎝, 너비 273㎝에 무게만 24톤으로 크기와 무게 면에서 성덕대왕 신종을 능가하는 국내 최대 단일문화재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으로 유명한 이 종은 조선 세조 14년(1468)에 만들어졌으며 처음에는 정릉사에 걸렸다가 곧 원각사로 옮겨와 원각사가 폐사될때까지 사용됐다. 그후 임진왜란으로 원래 보신각에 걸려있던 종이 유실되자 이 종을 보신각으로 옮겨 조선시대에는 성문을 여닫을 때, 광복이후 1985년까지는 ‘제야의 종’ 타종에 사용됐다.
그러나 갈수록 종에 금이 가고 종소리가 탁해져 1986년 문화재 보존차원에서 종로 보신각에서 현재 경복궁 보신각 종각터로 옮겨 보관해 왔다.
전형적인 조선초기 형태를 띠고 있는 이 종은 두 번의 화재를 겪으면서 원형에 손상을 입고 음향도 다소 변했으나 종의 주조연대를 알 수 있는 긴 문장의 글이 남아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보신각종 이전을 위해 지난 3월에 안전진단과 정밀실측을 실시하고 이달 17일 이전관련 사전 리허설을 실시하는 등 준비해 왔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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