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배기 보험사를 잡아라

SK·한화, 대한생명·신동아화재 인수 구체화

지역내일 2001-01-07 (수정 2001-01-08 오후 3:06:37)
대한생명·신동아화재 인수를 둘러싼 재벌그룹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SK그룹이 대한생명의 자회사인 신동아화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다 한화그룹이 대한생명 인수
를 강력 희망하고 있어서다.
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생보업계에서 안정 기반을 구축한 SK그룹은 해외 유수의 보험사와 컨소
시엄을 구성, 신동아화재를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타진해왔다.
SK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될 해외 보험사로는 프랑스의 악사, 독일의 알리안츠 등이 유력하
게 거론되고 있다.
90년대 중반 중앙생명을 인수, 생보업계에 뛰어든 SK그룹은 지난 해 국민생명과 한덕생명을 인수
한 뒤 업계 중상위권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이같은 자신감으로 손보업계 진출까지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는 “관련 법규에 5대 재벌이 손보사를 인수할 경우 부실 손보사 1개사를 추가로 떠안도
록 하고 있다”며 “SK그룹의 신동아화재 인수는 손보업계 구조개편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긍정적
인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그룹도 대한생명 인수인사를 강력 피력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만
큼 정부의 매각계획이 구체화되고 매입조건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맞춰 인수에 나설 계획이
다.
한화그룹은 5000억원의 현금을 비축해 왔는데 대한생명이 대기업 참여방식의 공개입찰 형식으로 매
매될 어떤 방식을 동원하든 대생을 인수한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한화종금이 퇴출대상이 돼 공적자금이 투입된 데다 한화증권, 한화투신, 한화파이낸스로 등 금융계
열사들의 입지가 경쟁대기업에 비해 다소 위축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금융부분 사업을 강화하기 위
한 전략이다.
정부는 곧 출범예정인 금융지주회사에 대한생명을 포함시키지 않고 매각키로 했다. 대신 일부 부실
생명보험사와 종합금융사들은 지주회사에 편입시키기로 했다. 대한생명은 입찰을 통해 처분할 방침
이다. 다만 입찰참여 대상기업을 제한할지가 관심이다.
재계는 대기업 참여를 허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한국중공업을 입찰하는 과정에
서 당초 재벌그룹 참여를 허용하지 않다가 다시 수정한 것을 볼 때 중소기업의 컨소시엄 방식에 문제
가 산적하다 는 현실을 감지하고 있어서다.
재계는 인수대금규모는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생명에 대한 공적자금이 2조원이상
투입됐고 추가로 1조5000억원 정도가 지원될 것으로 보여 매각대금은 줄잡아 1조5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재계는 정부가 부실기업매각 실적이 매우 지지부진한 것을 볼
때 현금투자 규모는 매우 적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동아화재의 사업성을 감안, 상위권 그룹들이 대거 참여가 예상된다,
이승우 기자 rhee@na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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